[정의]

대구광역시 동구 내곡동에 있는 선무원종공신 증병조참의 김달을 추모하기 위해 1948년 건립된 김해김씨 문중의 재사.

[개설]

김달(金達)[1552~1592]은 호가 해강(海岡)이며 임진왜란 때 절충장군의 신분으로 동래 부사 송상현과 함께 동래성 전투에서 순절한 인물이다. 사후에 증통정대부병조참의와 선무원종공신에 올랐으며, 부산광역시의 충렬사에 제향되었다. 모의(慕義)는 의로움을 그리워하며 생각한다는 의미이다.

[위치]

대구광역시 동구 대구숙천초등학교 동편의 숙천로를 따라 북쪽으로 1.5㎞쯤 가면 갈림길이 나온다. 여기에서 우측으로 30m쯤 가면 묘적사가 있고, 다시 30m쯤 더 가면 정면에 대구 내곡동 모의정이 있다.

[변천]

대구 내곡동 모의정은 동구 내곡동에 있는 김해김씨 문중의 재사로 선무원종공신 증병조참의 김달을 추모하기 위해 1948년에 건립되었다. 대구 내곡동 모의정 경내에 ‘선무원종공신 증통정대부병조참의 김공 제단지비’를 세우고 지금까지 김달을 제향해오고 있다.

[형태]

대구 내곡동 모의정은 정면 4칸, 측면 1.5칸 규모의 홑처마 팔작지붕의 건물이다. 가운데 2칸 대청, 좌우 각 1칸 방이며 전면으로 반 칸 툇간을 두고 4칸 모두 유리 창호를 설치했다. 모의정 좌측 김달의 제단비가 있는 방향으로는 방문과 쪽마루를 별도로 설치했다.

[현황]

대구 내곡동 모의정은 2017년 화재로 소실었다.

[의의와 평가]

김해김씨는 대구광역시 동구 내곡동 지역 주요 세거 문중의 하나이다. 그중에서도 선무원종공신 김달의 후손들이 건립한 대구 내곡동 모의정은 대구광역시 동구 지역 김해김씨 문중의 역사는 물론 임진왜란사 중 동래성 전투를 연구하는데도 중요한 유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