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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동화사 삼장보살도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40020390
한자 大邱 桐華寺 三藏菩薩圖
영어공식명칭 Buddhist Painting of Donghwasa Temple, Daegu (Three Bodhisattvas)
분야 종교/불교,문화유산/유형 유산
유형 유물/서화류
지역 대구광역시 동구 동화사1길 1[도학동 35]
시대 조선/조선 후기
집필자 고소진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제작 시기/일시 1728년연표보기 - 대구 동화사 삼장보살도 조성
문화재 지정 일시 2012년 8월 24일연표보기 - 대구 동화사 삼장보살도, 보물 제1772호로 지정
문화재 지정 일시 2021년 11월 19일 - 대구 동화사 삼장보살도, 보물로 재지정
현 소장처 대구 동화사 삼장보살도 - 대구광역시 동구 동화사1길 1[도학동 35]지도보기
원소재지 대구 동화사 삼장보살도 - 대구광역시 동구 동화사1길 1[도학동 35]
성격 불화
작가 쾌민|체환|체준|굉원|법징|새정|지성
문화재 지정 번호 보물

[정의]

대구광역시 동구 도학동에 위치한 동화사에 있는 조선후기 삼장보살도.

[개설]

대구 동화사 삼장보살도는 1728년(영조 4)에 의균(義均), 명찰(明察) 등이 불화 제작에 필요한 재원을 마련하고, 쾌민(快旻), 체환(體還), 체준(體俊), 굉원(宏遠), 법징(法澄), 새정(璽淨), 지성(智性), 체환(體還) 등 모두 7명 승려 화원이 제작했다.

[형태 및 구성]

대구 동화사 삼장보살도는 1728년에 동화사 대웅전의 중단탱으로 조성되었다. 크기는 세로 176.5㎝, 가로 274㎝의 긴 직사각형이다. 대구 동화사 삼장보살도 중앙에 천장보살과 권속이 배치되었고, 우측에 지지보살과 권속, 좌측에 지장보살과 권속이 그려져 있다. 화면의 윗부분은 채운으로 가득 채워지게 표현되었으며, 그 아래로 세 보살이 있다. 결가부좌[두 다리를 서로 교차시켜 책상다리를 하고 앉는 것]한 자세로 천장보살과 지지보살, 지장보살이 높은 수미대좌 위에 앉아있다. 좌우와 아래쪽은 많은 권속이 둘러싸고 있다. 세 보살은 둥근 얼굴에 가늘고 긴 눈, 아담한 코, 작은 입 등이 가는 필선으로 표현되었고 모두 이중륜광(二重輪光)을 지니고 있다.

화면 중앙에 그려져 있는 천장보살은 단정한 자세로 머리에는 화려한 보관을 쓰고 금니(金泥)[불화의 재료로 금박가루를 아교풀에 갠 것]의 화문이 그려진 옷을 걸쳤으며, 오른손을 가슴 앞으로 들어 손가락을 마주잡고 있고 왼손은 무릎 위에 놓아 두 손가락을 마주잡고 있다. 천장보살의 권속으로는 천부 중 일부와 천녀 및 동자 등의 적은 수의 권속만 그려져 있다. 천장보살을 협시하는 두 보살은 진주보살(眞珠菩薩)과 대진주보살(大眞珠菩薩)이라고 알려져 있으나, 이들의 이름은 경전에서도 찾기 힘들기 때문에 이 보살형 협시가 진주보살과 대진주보살로 볼 수 있는 근거는 희박하다고 파악되고 있다. 나머지 권속들은 합장하고 보살 주위에 있다.

천장보살의 좌측에 있는 지지보살은 주위에 묘사된 권속만 다를 뿐 착의법과 보관[불상의 머리 위에 얹는 관], 영락[구슬을 꿰어서 만든 목걸이 장식] 등의 묘사가 천장보살과 유사하다. 지지보살의 권속 역시 정확한 존명을 알 수 없으며, 신중 4구와 천녀, 동자, 관을 쓴 인물 1인만이 묘사되어 있다. 여러 신중들 가운데 대표적인 것만 표현된 것으로 보이며, 협시에는 보살형의 권속이 표현되지 않아 용수보살(龍樹菩薩)[용왕의 도움을 받아 불법을 깨우쳤다고 전해지는 인도의 불교학자 용수]과 다라니보살(陀羅尼菩薩)[착한 일을 권해서 더욱 착하게 하고 악한 일은 억제해서 완전히 그만 두게 하는 보살]은 아닌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천장보살 우측의 지장보살은 수미대좌 위 연화좌에서 결가부좌 자세를 취하고 있으며, 왼손에는 보주를 들고 오른손에는 긴 육환장(六環杖)[승려들이 짚고 다니는 고리가 여섯 개 달린 지팡이]을 비스듬히 들고 있다. 체발비구형(剃髮比丘形)으로 머리와 반가좌한 자세만 다를 뿐 얼굴이나 신체형태 등은 천장보살, 지지보살과 같이 단정하면서도 균형잡혀 있다. 지장보살의 권속들은 좌측으로 치우쳐 배치되었는데, 아래로는 도명존자(道明尊者)[중국 양저우(揚州)에 있는 개원사의 승려가 우연히 사후세계를 경험하고 지장보살의 협시가 됨]와 무독귀왕(無毒鬼王)[지장보살의 오른쪽에 서 있는 상으로 귀신왕으로 대개 문관 또는 왕의 모습으로 표현]이 합장하며 보살을 협시하고 있다. 무독귀왕의 위로 시왕과 판관, 옥졸, 사자, 동자 등이 각각 1명씩 배열되었다.

[특징]

대구 동화사 삼장보살도는 전체적으로 적색과 녹색을 위주로 채색하였으며, 흰색과 황색, 청색, 금색 등도 사용되었다. 권속들의 옷과 무기, 하늘에 청색을 부분적으로 사용했으며, 특히 천장보살의 옷에는 금색을 사용하여 화려함을 강조하였다. 필선은 곧고 단정하며, 섬세하게 권속들의 수염까지 세밀하게 묘사되어 있다.

[의의와 평가]

대구 동화사 삼장보살도는 1728년 「대구 동화사 지장시왕도」와 같은 대화승 의균과 주변 화승들이 함께 제작된 불화로, 두 불화는 양식적으로 동일한 특징을 보여준다. 즉 적색과 녹색이 주조를 이루는 차분한 색상이라든가 세밀하면서도 안정된 필선, 균형잡힌 신체묘사가 이루어졌는데, 이것은 18세기 전반 경상북도 지역 불화에 나타난 전형적 양식이다. 대구 동화사 삼장보살도는 2012년 8월 24일 보물 1772호로 지정되었다가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청 고시에 의해 문화재 지정번호가 폐지되어 보물로 재지정되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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