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대구에서 활동한 경상남도 사천군 출신의 시인.

[개설]

박해수(朴海水)[1948~2015]는 지금의 경상남도 사천시 곤명면에서 태어났다. 본관은 밀양(密陽)이다. 대구에 거주하며 대구중앙공립국민학교[현 대구중앙초등학교]와 대건중학교를 거쳐 1966년 대륜고등학교를 졸업하였다. 대륜고등학교에 재학 중이던 1964년 시집 『꽃의 언어』를 출간하였다.

[활동 사항]

박해수는 1973년 순심고등학교 교사로 취임하였다. 1974년 「바다에 누워」로 제1회 한국문학상 신인상을 수상하면서 문단 활동을 시작하였다. 등단작인 「바다에 누워」는 1985년 대학가요제에서 「저 바다에 누워」라는 곡으로 ‘높은음자리’가 대상을 받으면서 유명세를 탄 작품이다.

박해수는 1976년 자유시 동인으로 활동하면서 다수의 시집을 출간하였다. 1976년 청구고등학교 교사로 재직하였으며, 1991년 효성여자대학교에 출강하였다. 1996년 대구가톨릭대학교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취득하였다.

박해수는 대구MBC가 기획한 ‘경부선 철도 개통 100주년과 현대시 도입 100주년’ 기념행사를 시작으로 간이역에 대한 시를 다수 발표하였다. 대구지하철 역명을 소재로 한 시도 많이 지었다. 1998년부터 간이역을 소재로 한 시를 발표하면서 간이역에 시비를 세우기도 하였다. 2003년 1월 제8대 한국문인협회 대구지회 회장으로 취임하였다.

박해수는 2015년 1월 21일 사망하였다.

[저술 및 작품]

박해수의 시집으로는 『바다에 누워』, 『서 있는 바다』[1986], 『걸어서 하늘까지』[1989], 『자유꽃』[1990], 『스물의 화약 냄새』[1990], 『별 속에 사람이 산다』[1992], 『사람이 아름다워』[2000], 『죽도록 그리우면 기차를 타라』[2002], 『시 천국에 살다』[2011], 『맨발로 하늘까지』[2012]가 있다.

[상훈과 추모]

박해수는 2010년 대한민국 향토 문학상, 1992년 제10회 대구문학상, 1974년 제1회 한국문학 신인상 등을 수상하였다. 대구시 고모역, 영천시 화산역, 칠곡군 지천역, 김천시 직지사역, 경산시 삼성역, 군위군 우보역 등 주요 간이역에 시비가 세워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