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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40001862
한자 大邱 邑內洞 磨崖佛像
영어공식명칭 Daegu Eumnae-dong Maaebulsang|Rock-carved Buddha in Eumnae-dong, Daegu
이칭/별칭 안양동 마애불
분야 종교/불교
유형 유적/유적(일반)
지역 대구광역시 북구 칠곡중앙대로129길 169-3[읍내동 산36]
시대 고대/삼국 시대,고대/남북국 시대,근대/그대
집필자 김병섭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현 소재지 대구 읍내동 마애불상 - 대구광역시 북구 칠곡중앙대로129길 169-3[읍내동 산36]지도보기
성격 불상
크기(높이,길이,둘레) 180㎝[본존불 높이]

[정의]

대구광역시 북구 읍내동에 있는 마애불상.

[개설]

마애불(摩崖佛)은 자연 암벽에 돋을새김 또는 오목새김을 하거나 선으로 새기는 선각(線刻)을 하는 등의 방법으로 불상을 나타낸 것이다. 대구 읍내동 마애불상은 병풍처럼 늘어선 바위에 불상과 탑, 승려상, 속인상 등 총 서른세 개의 상(像)이 새겨져 있는 형태인데, 마을에 전하여 오는 이야기로는, 원래 이곳은 못이 있던 자리라고 하며 독실한 불교신자가 배를 타고 건너가 바위에 부처를 조각하였다고 한다. 대구 읍내동 마애불상이 있는 위치가 안양마을이기 때문에 ‘안양동 마애불’이라고도 한다. 조성 시기를 관련하여, 삼국시대 또는 남북국시대 신라의 것이라는 의견과 근대에 삼국시대 양식을 흉내 낸 것으로 추정하는 의견이 맞서고 있어 논란이 있는 마애불이다.

[위치]

대구 읍내동 마애불상대구광역시 북구 읍내동 산36에 있다. 읍내동의 북쪽 끝에 있는 대중금속공업고등학교의 오른쪽 도로를 따라 안양마을로 올라가면 마을 안의 숲 쪽 암벽에 있다.

[형태]

대구 읍내동 마애불상은 약 11m 너비의 사암질 암반에 새겨져 있으며, 암반은 병풍처럼 더블유(W) 자 형태를 띠고 있다. 암반에는 여래좌상을 비롯한 다양한 불상과 더불어 이중 기단과 상륜부를 갖춘 9층의 마애탑이 확인되었다. 높이 142㎝의 여래좌상은 중앙부의 돌출된 암반 끝에 있는데, 머리는 민머리 형태인 소발(素髮)이며 육계(肉髻)[부처의 머리 위에 불룩 솟아오른, 지혜를 상징하는 부분]는 높고 분명하게 솟아 있다. 착의법은 통견이고, 옷주름은 복부에서 하반신까지 간격이 넓은 '유(U)' 자 형으로 흘러내린다. 수인은 시무외인(施無畏印)·여원인(與願印)인데, 왼손을 위로, 오른손을 아래로 내리고 있어 손 방향이 일반적인 통인과는 반대이다. 대좌는 양련이며, 광배는 두광만 지니고 있으며, 이중으로 겹친 보주형이다. 여래좌상의 좌우에는 보살과 승려 두 명, 공양 중인 속인 두 명 등을 거느리고 있다. 보살상들은 모두 머리에 삼면 보관을 쓰고 원형 두광과 연화대좌를 갖추었다. 보살상의 세부 표현은 확인되지 않으나, 좌측 보살상이 오른손에 정병을 들고 있는 것으로 보아 관음보살로 추정된다.

[제작 시기]

대구 읍내동 마애불상의 제작 시기에 대하여는 삼국시대의 것으로 보는 견해와 근대로 보는 견해로 나누어져 논란이 있다. 6~7세기 삼국시대의 것으로 보는 견해는 중앙 여래좌상의 수인과 착의법, 반가사유상 등이 포함된 도상에 근거를 두고 있다. 이에 달리, 근대로 보는 견해는 마애불상의 양식이 통일되지 않았고, 불상을 새겨 넣은 선에 풍화의 흔적이 보이지 않는 점 등을 근거로 하며, 전체 구성 원칙이 명확하지 않고 돌출부에 여래좌상을 새긴 점, 지그재그형 암반면을 선택한 점 등이 우리나라 불교 조각에서 이례적인 예라고 지적하면서, 대구 읍내동 마애불을 삼국시대 양식을 모작한 근대의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현황]

대구 읍내동 마애불상 앞에는 시멘트로 마감한 예불 공간이 있고, 그 아래에 사찰과 경작지가 있다. 현재 사찰에서 대구 읍내동 마애불상을 관리하고 있다.

[의의와 평가]

대구 읍내동 마애불상은 제작 시기에 대하여는 논란이 있지만, 국내에서 단일 바위에 가장 많은 불상이 새겨진 마애 암각군이며, 본존불을 좌우에서 보좌하는 협시 보살과 승려, 속인상의 두건이나 사각형 모자, 의상 등 배치 구도가 특이하므로 불교 조각사, 도상학과 복식사 연구에 중요한 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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