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대구광역시 달서구 월성동에 있는 삼국시대 고분군.

[개설]

대구 월성동 고분(大邱月城洞古墳)은 대구광역시 달서구 월성동에 있는 삼국시대 고분군이다. 학산공원 내 남봉[해발 138.6m]의 남쪽 능선 정상부와 북봉[해발 117.2m]에서 남동쪽으로 뻗은 주능선부의 해발 55m 선상에 있다. 기존에는 남봉에서 확인되는 고분 1기만 알려졌지만, 2000년 4월 세종문화재연구원에서 진행한 ‘대구 학산공원 조성사업부지 문화재 지표조사’에서 북봉쪽 능선 사면부에서 삼국시대 고분 4기가 새롭게 확인되었다.

[위치]

대구달서공업고등학교와 우방송현하이츠아파트의 북쪽에 야산인 학산이 솟아 있고, 현재 학산공원이 조성되어 있다. 대구 월성동 고분은 월성동 산2번지 학산공원 내에 있다. 남동쪽으로는 대구도시철도 1호선이 있고, 북서쪽으로 중부내륙고속도로지선이 있다.

[형태]

대구 월성동 고분 남봉에서 확인되는 고분의 봉분 지름은 10m, 높이 3m 정도로 추정되며, 주변에 이중으로 둘레돌[호석(護石)]이 확인된다. 고분은 민묘 조성으로 거의 파괴되었고, 매장 주체부의 크기는 길이 310m, 폭 130m 정도로 추정되며, 벽석은 할석을 눕혀서 쌓았으며 2단만 확인된다. 북봉에서 남동쪽으로 뻗은 주능선부에서 확인되는 고분의 봉분 지름은 7~10m, 높이 1~2.5m 정도이며, 고분과 관련된 석재가 지표상에서 일부 확인된다.

[출토 유물]

대구 월성동 고분이 확인되는 구역뿐 아니라 학산공원 전체에서 굽다리접시편, 항아리편 등 삼국시대 토기편이 수습되었다.

[현황]

대구 월성동 고분이 있는 학산공원에는 테니스장, 운동장과 같은 체육시설이 들어서 있고, 등산로가 개설되어 많은 사람이 이용하고 있다.

[의의와 평가]

대구 월성동 고분은 대구 월성동 선사유적에 포함되어 있으며, 주변에도 청동기시대 유적이 집중 분포하는 곳으로 알려져 있었다. 최근의 조사에 따르면 월성동 고분은 남봉에서 확인되는 고분뿐 아니라 북봉 주변에서도 4기의 고분이 추가로 확인되었고, 학산공원 전체에 삼국시대 토기편이 수습되는 점으로 보아 삼국시대 고분의 분포 범위는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대구 월성동 고분은 주변의 대구 상인동 고분군과 함께 청동기시대 유적에 비하여 상대적으로 분포수가 적은 월배 지역의 삼국시대 문화상을 비교 검토할 수 있는 좋은 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