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대구광역시 북구 구암동에 있는 삼국시대 고분과 조선시대 고분, 생활 유적.

[개설]

대구 구암동 유적(大邱 鳩岩洞 遺跡)은 대구광역시 북구 구암동에 있는 삼국시대 고분과 조선시대 고분, 생활 유적이다. 2001년 6월 18일부터 7월 5일까지 영남문화재연구원에서 발굴 조사하였다.

[위치]

대구 구암동 유적은 대구광역시 북구 구암동 산3-1번지로 대구광역시 북구 중앙에 있는 함지산[187.5m]에서 북쪽으로 뻗어 내린 능선 말단부의 좁은 골짜기에 있다. 남쪽 함지산 정상부에는 팔거산성이 있고, 함지산 북서쪽 능선에는 대구 구암동 고분군[사적 제544호]이 있다.

[형태]

대구 구암동 유적은 건설폐기물 중간 처리시설 공사에 앞서 영남문화재연구원에서 2001년 6월 18일부터 7월 5일까지 발굴 조사를 실시하였다. 조사 결과 삼국시대 돌덧널무덤[石槨墓] 1기, 조선시대 집자리[住居址] 3기, 널무덤[土壙墓] 2기가 확인되었다. 삼국시대 돌덧널무덤은 돌덧널을 이루는 벽석 대부분이 유실되어 형태가 온전하지 못하며 유물도 확인되지 않았다. 조선시대 집자리는 방형 내지 원형의 형태를 띠며, 1호에서는 딸린 집수시설, 2호에서는 아궁이와 구들 시설이 확인되었다. 조선시대 집자리에서 분청사기, 백자, 독, 기와 등 16점의 유물이 출토되었다.

[현황]

대구 구암동 유적은 발굴 조사 완료 후 옻골공원으로 개발·정비되어 있다.

[의의와 평가]

대구 구암동 유적에서 확인된 삼국시대 돌널무덤은 남쪽 함지산 서북쪽 능선에 조성된 대규모의 대구 구암동 고분군 주변에 형성된 소규모 고분군의 일부로 파악된다. 조선시대 집자리에서는 구들 시설과 집수 시설 등이 확인되어 당시 주거생활의 일면을 엿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