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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40000877
한자 大邱 保護樹
영어공식명칭 Daegu Bohosu|Legally Protected Tree of Daegu
분야 지리/동식물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대구광역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김종용

[정의]

대구광역시에서 학술·문화·역사적 가치를 보존하고자 보호하는 나무.

[개설]

일반적으로 보호수(保護樹)는 수령이 100년 이상 된 노목(老木)·거목(巨木)·희귀목(稀貴木) 중에서도 보존 가치가 있는 나무들이 해당된다. 수령이 500년 이상인 것은 도나무, 300년 이상은 군나무, 200년 이상은 면나무, 100년 이상의 것은 마을나무로 지정·관리한다. 보호수 지정은 생물의 유전자와 종 또는 자연생태계 등의 보전·관리를 목적으로 「산림법」 제67조 내지 제70조를 근거로 하여 시도지사 또는 지방 산림청장이 담당한다. 지정 기준은 「산림법」 시행규칙 제51조 제1호에 따른다. 그 밖에 보호수의 관리 요령, 해제 등도 산림법 규정에 따른다.

[보호수의 유형]

보호수의 유형은 크게 일곱 가지로 나뉜다. 첫째, 명목(名木)은 성현, 위인, 또는 왕족이 심은 것이나 역사적인 고사나 전설이 있는 나무이다. 둘째, 보목(寶木)은 역사적인 고사나 전설이 있는 보배로운 나무이다. 셋째, 당산목(堂山木)은 산기슭, 산꼭대기, 마을 입구, 촌락 부근 등에 있는 나무로서 성황목, 당산목이라 부르며, 부근에 제를 지내는 산신당, 산주당, 성황당이 있는 나무이다. 넷째, 정자목(亭子木)은 향교, 서당, 서원, 사정, 별장, 정자 등에 피서목이나 풍치목으로 심은 나무이다. 다섯째, 호안목(護岸木)은 해안 또는 강 및 하천을 보호할 목적으로 심은 나무이다. 여섯째, 기형목(畸型木)은 나무의 모양이 정상이 아닌 기괴한 형태의 관상 가치가 있는 나무이다. 일곱째, 풍치목(風致木)은 풍치, 방풍, 방호의 효과를 주는 나무이다.

[대구광역시의 보호수 현황]

산림청 국가생물종지식정보시스템에 따르면 2014년 12월 기준 한국의 보호수는 9,486그루이다. 이 중에서 대구광역시에서 지정하여 보호하는 보호수는 총 26종 306그루인데, 느티나무 108그루[35.2%], 팽나무 38그루[12.0%], 은행나무 22그루[7.2%], 회화나무 23그루[7.5%], 느릅나무 21그루[6.9%], 소나무 22그루[7.2%], 왕버들 16그루[5.3%], 버드나무 12그루[4.0%], 시무나무 9그루[3.0%], 배롱나무 7그루[2.3%], 이팝나무 7그루[2.3%], 말채나무 3그루[1%], 상수리나무 2그루[0.7%], 향나무 2그루[0.7%], 사과나무 2그루[0.7%], 벚나무 2그루[0.7%], 굴참나무 1그루[0.3%], 소태나무 1그루[0.3%], 푸조나무 1그루[0.3%], 참죽나무 1그루[0.3%], 돌배나무 1그루[0.3%], 반송 1그루[0.3%], 전나무 1그루[0.3%], 모과나무 1그루[0.3%], 모감주나무 1그루[0.3%], 왕벚나무 1그루[0.3%]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지정 유형별로 보면 역사 나무 28그루[8.8%], 희귀목 15그루[5%], 정자목 21그루[6.7%], 당산목 41그루[13.4%], 풍치목 78그루[25.6%], 노거수 123그루[49.9%]로 노거수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수령별로 보면 100~300년 사이가 과반수를 이루고 있다.

[노거수 보호의 중요성]

대구광역시는 지난 2002년부터 노거수(老巨樹) 보호 정책을 펴 왔는데, 특히 역사 속에서 고장을 빛낸 인물을 찾아내고 그와 연관성이 있는 오래된 나무를 발굴하여 둘을 연결시키는 방식을 적극적으로 이용하고 있다. 노거수의 사전적 의미는 나이가 많고 대형으로 자란 나무이다. 노거수는 지역의 생태, 역사, 문화, 경제 등과 결부되어 단순한 재목(材木) 이상의 높은 가치와 정보를 내포한 존재로 인정받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노거수의 복원 희귀성 및 역사·문화적 가치를 인정하여 약 250여 건의 천연기념물을 지정하여 관리하고 있는데, 노거수가 전체 천연기념물 가운데서도 가장 많은 수를 차지하고 있다.

국가의 중요 자연유산인 노거수는 최근 100년 사이 무분별한 개발과 산업화로 말미암아 지속적으로 피해를 받아 왔다. 현재 노거수를 중심으로 한 고유의 전통마을 경관을 유지하고 있는 지역은 크게 감소하였으며, 남아 있는 노거수 자원들마저도 그 형태가 축소되거나 변형되어 고유의 경관이 훼손된 상태에 있다. 개개 수종의 경우에도 수령이 증가함에 따라 저항력이 낮아져 환경 변화에 대하여 민감하게 반응하며 쉽게 병충해 및 상해를 입는다. 일부 수종은 후계목이 확보되지 않은 가운데 임계 수령에 도달하여 자연적으로 말라 죽으면서, 지역의 고유 경관과 역사 문화 요소들이 노거수의 죽음과 더불어 사라져 버리기도 한다. 노거수의 수세 쇠락 및 고사는 노화, 해충, 태풍, 낙뢰, 홍수와 같은 자연적인 요인보다 도로, 석축, 건물, 시설물 등 지장물의 간섭에 의한 인위적 요소 영향이 크다. 따라서 노거수는 생태적으로 관리하고 문화적으로 이용할 때 지속가능성이 크다 할 것이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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