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데이터
항목 ID GC40006529
한자 金潤植 詩碑
영어공식명칭 Gimyunsik Sibi|Monument with a Poem Writen by Gim Yunsik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문학
유형 유적/비
지역 대구광역시 중구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류덕제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관련 인물 생년 시기/일시 1928년 3월 5일 - 김윤식 출생
관련 인물 몰년 시기/일시 1996년 8월 29일 - 김윤식 사망
건립 시기/일시 2005년 2월 28일연표보기 - 김윤식 시비[중구] 건립
건립 시기/일시 2018년연표보기 - 김윤식 시비[동구] 건립
건립 시기/일시 2021년연표보기 - 김윤식 시비[달서구] 건립
현 소재지 2·28기념중앙공원 - 대구광역시 중구 동성로2길 80[공평동 15]지도보기
현 소재지 대구공업고등학교 교정 옥저공원 - 대구광역시 동구 대현로 135[신암동 811]지도보기
현 소재지 두류공원 2·28기념탑 - 대구광역시 달서구 공원순환로 36[두류동 588-3]지도보기
성격 시비
관련 인물 김윤식

[정의]

대구광역시에 세워진 현대 시인 김윤식의 시비.

[개설]

서지(西芝) 김윤식(金潤植)[1927~1996]은 『대구신보』, 『영남일보』, 『대구일보』 등 여러 대구 지역 언론사에 근무하면서 시를 창작한 시인이다. 중고등학교 교사직을 하다가 영농에 종사하기도 하였다. 초기에는 불교의 영향을 받은 시를 주로 썼으나, 1960년대에 이르러 저항문학과 농민문학의 경향을 보였고 이 때문에 정치권력으로부터 제재를 받기도 하였다. 1970년대 이후로는 주로 농촌과 자연을 배경으로 한 작품을 창작하였다.

김윤식 시비김윤식이 1960년에 발생한 2·28민주운동을 목격하고 쓴 시 「아직은 체념할 수 없는 까닭」을 새긴 비이다. 대구 지역에 있는 김윤식 시비는 모두 세 곳에 있는데, 최초로 세워진 것은 2005년 2월 28일 2·28민주운동기념사업회대구광역시 중구 공평동 15에 있는 2·28기념중앙공원에 세운 것이다.

[건립 경위]

첫 번째 김윤식 시비는 2003년 12월 2·28기념중앙공원이 조성되고 나서 2005년 2·28민주운동 기념일에 건립하였다. 공원을 조성하기 시작할 무렵에는 기념 공원이 아닌 일반적인 근린공원으로 조성하려던 까닭에 공원의 조경에 2·28민주운동을 상징하거나 기념할 만한 시설이나 건축물이 없었으나, 김윤식 시비 이후로 2·28민주운동 관련 노래비 등이 세워져 대구 지역 민주화운동의 역사를 기념하고 있다.

[위치]

대구광역시에 세워진 김윤식 시비는 총 세 가지이다. 가장 먼저 세워진 2·28기념중앙공원의 시비는 2005년 2월 28일 2·28민주운동기념사업회에서 대구광역시 중구 공평동 15에 세운 것이다. 두 번째는 2018년에 동구 신암동 811에 있는 김윤식의 모교인 대구공업고등학교 교정의 옥저공원에 세워졌다. 마지막으로 2021년 달서구 두류동 588-3에 있는 두류공원 2·28기념탑을 에워싼 벽면에 세워졌다.

[금석문]

대구광역시에 있는 김윤식 시비 세 기 모두 시비에 시의 제목인 ‘아직은 체념할 수 없는 까닭- 2·28 대구 학생 데모를 보고’와 함께 다음과 같은 시 전문이 새겨져 있다.

“설령 우리들의 머리 위에서/ 먹장같은 구름이 해를 가리고 있다 쳐도/ 아직은 체념할 수 없는 까닭은/ 앓고있는 하늘/ 구름장 위에서/ 우리들의 태양이 작열하고 있기 때문/ 학자와 시인. 누구보다 굳건해야할/ 인간의 입들이 붓 끝들이/ 안이한 타협으로 그 심장이 멈춰지고/ 또는/ 얍사하니 관외(關外)에 둔주(遁走)한 채/ 헤헤닥거리는,/ 꼭두각시춤으로 놀고 있는-이리도/ 악이 고웁게 화장된 거리에/ 창백한 고적으로 하여/ 〈참〉이 오히려 곰팡이 피는데,/ 그 흥겨울 〈토끼사냥〉을/ 그 재미있을 〈영화구경〉 을 팽개치고,//보라. 스크렘의 행진!/ 의를 위하여 두려움이 없는 10대의 모습,/ 쌓이고 쌓인 해묵은 치정같은 구토의 고함소리/ 허옇게 뿌려진 책들이 짓밟히고/ 그 깨끗한 지성을 간직한 머리에선/ 피가 흘러내리고/ 불행한 일요일, 구루미 선데이에 오른/ 불꽃/ 불꽃!/ 빛 좋은 개살구로 익어가는/ 이 땅의 민주주의에/ 아아 우리들의 태양이 이글거리는 모습/ 하필 손뼉을 쳐야만 소리가 나는 것인가/ 소리 뒤의 소리/ 표정 뒤의 표정으로/ 우뢰같은 박수소리/ 터져나는 환호성/ 뿌려지는 꽃다발!/ 1960년 2월 28일/ 우리들 오래 잊지 못할 날로,/ 너희들/ 고운 지성이사/ 썩어가는 겨레의 가슴 속에서/ 한 송이 꽃으로 향기로울 것이니/ 이를 미워하는 자 누구냐/ 이를 두려워하는 자 누구냐/ 치희로 비웃는 자 누구냐./ 그들을 괴롭히지 말라./ 그들의 앞날을 축복하라/ 지금은 봄/ 옥매화 하얀송이 대한의 강산에서/ 3월의 초하루를 추모하는/ 너희들 학생의 날!/ 아아 아직은 체념할 수 없는 까닭은/ 저리 우리들의 태양이 이글거리기 때문.”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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