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대구에서 활동한 국문학자.

[개설]

김사엽(金思燁)[1912~1992]은 1912년 경상북도 칠곡군에서 태어났다. 경성제국대학과 서울대학교에서 국어국문학을 전공하고 경북대학교 등에서 교수를 역임하며 후진을 양성하였다.

[가계]

김사엽의 본관은 김녕(金寧)이며, 호는 청계(淸溪)이다. 아버지는 김상두(金相斗)이다.

[활동 사항]

김사엽은 김천공립보통학교[현 김천초등학교]를 거쳐 1932년 대구공립고등보통학교[현 경북고등학교]를 졸업하였다. 경성제국대학에서 조선어학과에 입학하여 1938년 졸업하였다. 일제강점기에 광주사범학교와 경북공립학교[현 경운중학교]에서 교사로 재직하였으며, 1947년에는 서울대학교 교수로 재직하였다. 한국전쟁 초기에는 문총구국대 경북지대 단원으로 활동하였고, 1953년부터 1960년까지는 경북대학교 교수를 역임하였다.

김사엽은 1956년 서울대학교에서 「이조시대의 가요 연구」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1960년까지 경북대학교 대학원장을 지냈다. 김사엽은 1992년 사망하였다.

[학문과 저술]

김사엽의 주요 저술로는 『속담대사전』[방종현 공편, 1939], 『조선민요집성』[최상수·방종현 공편, 1948], 『송강가사교주(松江歌辭校註)』[1959], 『교주해제춘향전(校註解題春香傳)』[1962] 등이 있다. 연구서로는 『조선문학사』[1948], 『개고 국문학사』[1954]와 『정송강연구(鄭松江硏究)』[1950], 『속담론』[1953], 『이조시대의 가요연구』[1956], 『향가의 문학적 연구』[1979], 『일본의 만엽집(萬葉集)』[1983, 증보판 1988] 등이 있다. 일본어판 연구서로는 『한국문학사』[1971], 『한국의 마음-민족의 시와 진실』[1972], 『고대한국어와 일본어』[1974], 『동카라린과 구노국의 수수께끼』[1977], 『기기만엽의 한국어』[1979] 등을 냈다. 그 외 번역서로서는 예용해(芮庸海)의 『한국의 인간국보』[1976], 이병도(李丙燾)의 『한국고대사 상·하』[1979], 『삼국사기 상·하』[1980~1981], 『삼국유사』[1980] 등이 있다.

[상훈과 추모]

김사엽은 일본 정부로부터 1984년 훈사등욱일소수장(勳四等旭日小綬章), 1985년에 야마가타반토상[山片蟠桃賞]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