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일제강점기 대구광역시 중구 종로1가에 있던 극장.

[건립 경위]

1920년 12월 21일에 조선관이 화재로 소실되자, 1922년 6월 조선인 유지 14명과 일본인 1명이 조선관 터에 이오극장(二五劇場)을 지으려고 하였다. 1922년 8월에 관명을 만경관(萬鏡舘)으로 바꾸었으며, 1923년 3월 7일에 개관하였다.

[변천]

만경관은 1923년 3월 7일에 대구부 경정(京町) 29번지, 지금의 중구 종로1가 29번지[현 롯데시네마]에 조선인 전용 활동사진 상설관으로 시작하였다. 한때 현영건과 이제필이 공동 경영하였으나, 1926년 5월부터 이제필이 단독으로 경영하였다. 1926년 5월에 1층을 대대적으로 확충하고 객석을 의자식으로 개량하였는데, 1927년 5월 18일에 실수로 난 불에 전소(全燒)하였다.

1928년 6월에 신축하기 시작하여 1928년 12월 말에 준공하였고, 1929년 1월 1일에 개관하여 서병환·이상무·민태정이 공동 경영하였다. 정원 1,000명의 2층 벽돌 건물로 당시 서울 이남에서는 최고의 극장으로 다시 태어났다. 1929년 3월 11일부터 잠깐 대경관과 합동으로 흥행하다가 곧 독자적으로 영업하였다.

1923년 3월 5일에 한남권번의 지방 순회공연, 1924년 5월 30일에 부민극단 일행의 강명화의 사실극, 1924년 11월 18일에 영화 「해(海)의 비곡(秘曲)」, 1925년에 대구예기조합 연주, 대구무대협회 공연[「돌아오는 아버지」, 「희망의 눈물」 등], 토월회 순회공연[「춘향전」, 「심청전」, 「부활」, 「사랑의 노래(농[籠] 속에 든 새)」], 1926년에 「애국나팔」, 대구기생조합 추기특별대연주회 등이 공연되었다.

그 후 신축하여 1944년 2월경에 대구영화극장으로 관명을 바꾸고 재개관하였다. 해방 후 다시 만경관으로 관명을 바꾸었으며, 1966년 12월 29일에 신축 개관하였다. 1994년 11월 26일에 2개관으로 바뀌었다. 2002년 6월 28일에 15개관 2,600석의 복합상영관 MMC만경관[대표 강대진]으로 재개관하였으며, 2018년 4월 25일에 다시 롯데시네마로 바뀌었다.

[구성]

만경관은 목조 3층 건물로 관객 정원은 800명인데, 극장 안은 2층으로 객석에는 다다미를 깔았다. 1932년 2월 20일에 2만 4000원이라는 거액을 들여 파나마운트 발성영사기 2대를 설치하였다. 1940년 12월에 경영자는 이제필이고, 영사기는 미쿠니, 발성기는 RCA, 수용 인원은 1,000명, 종업원은 15명이었다.

1958년 8월에 35㎜ 영사기 2대, 자가발전기 2대가 있었으며 수용 인원은 1,100명, 종업원은 15명이었다.

1966년 12월 29일에 2층으로 신축 개관하였으며, 1994년 11월 26일에 2개관으로 바뀌었다. 2002년 6월 28일에 15개관 2,600석의 복합상영관 MMC만경관으로 재개관하였다.

[현황]

현재는 롯데시네마가 영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