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4008173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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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身世 恨歎歌 |
영어공식명칭 | Hantanga |
이칭/별칭 | 「신세탄」,「신세 한탄 노래」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문화유산/무형 유산 |
유형 | 작품/민요와 무가 |
지역 | 대구광역시 달성군 유가읍 음리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권현주 |
대구광역시 달성군 유가읍 음리에서 신세를 한탄하면서 부르는 민요.
「신세 한탄가」는 서글픔이나 신세를 한탄하는 내용을 창곡에 얹어 부르는 비기능요이자 규방 가사이다. 이를 「신세탄」, 「신세 한탄 노래」라고도 한다.
1992년 달성군에서 간행한 『달성 군지』에 실려 있다. 이는 1992년 달성군 유가면[현 유가읍] 음리에서 강임순[여, 당시 51세]으로부터 채록한 것이다.
「신세 한탄가」는 두 마디를 기본 형식으로 한 민요로 기록되어 있지만, 여성 주인공의 서사적 성격 뿐만 아니라 네 마디의 형식을 갖춘 가사에 더 가깝기 때문에 규방 가사라 할 수 있다. 주인공은 한 살 때 엄마를 잃고, 두 살 때는 아버지를 잃고, 할머니, 삼촌, 고모, 이모 밑에서 솜씨와 행실을 배우며 자란다. 열 다섯에 시집을 가지만 사흘만에 남편이 병으로 죽어 결국은 양산통도사로 들어가 중이 되어 버리는 것으로 노래가 끝이 난다.
한살먹어 엄마잃고/ 두살먹어서 아버지잃고/ 세살묵어 조모잃고/ 니살묵어서 조보잃고 [중략] 호부여덟 솜씨를 배와/ 조부아홉에 먹새를 배와/ [중략] 열다섯살에 시집을가니/ 시집갔는 사흘만에 서방님이 병이들어/ 치마팔아 반자를팔아/ 제일약방에 약을지어/ 그약져서 디리고나니/ 그약도 무약이요 [중략] 이천지천 하적천에/ 서방님이 숨이갔네/ 사랑방에 아부님요/ 낭군임이사 숨이갔소/ 에리이년아 물리쳐라/ 청춘과부가 보기싫다/ [중략] 내방으로 들어나와서/ 열두폭을 쳐매를찾아/ 한폭뜯어 고깔을짓고/ 두폭뜯어서 전대를 짓고/ [중략] 왔소왔소 내가왔소/ 양산통도에 절간에 내가왔소/ 상좌님요 상좌님요/ 이내몸을 빌리주소/ [중략] 목탁빌리 손에다쥐고/ 염불 빌려서
「신세 한탄가」는 어느 한 지역에 한정되어 불리지 않고 우리나라 전체에 넓게 퍼져 있으며, 각 지역에 따라 개인에 따라 사설의 변이가 큰 대신 향토적인 특징을 강하게 지니고 있다.
민중의 삶 속에서 구비 전승으로 전해진 성격이 강하며, 향토 민속성이 농후하고, 음악적 특성에 있어서도 민중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