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780120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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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由來 |
영어공식명칭 | Origin of Holjjakgol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설화 |
지역 | 강원도 철원군 김화읍 도창리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박현숙 |
채록|수집|조사 시기/일시 | 2003년 9월 21일 - 「홀짝골 유래」 진덕춘[남, 87세]에게서 채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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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록|간행 시기/일시 | 2005년 - 「홀짝골 유래」 강원도에서 발행한 『강원의 설화』에 수록 |
관련 지명 | 홀짝골 - 강원도 철원군 |
채록지 | 도창리 -
강원도 철원군 김화읍 도창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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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격 | 설화|지명 전설 |
주요 등장 인물 | 호랑이|통촌 사람|여인 |
모티프 유형 | 호식(虎食)의 공포 |
강원도 철원군 김화읍 도창리에서 홀짝골 유래에 관하여 전하여지는 이야기.
「홀짝골 유래」는 홀짝골에 호랑이가 나타나서 사람을 홀짝 물고 간다고 하여 생긴 전설이다.
「홀짝골 유래」는 2003년 9월 21일에 강원도 철원군 김화읍 도창리에서 진덕춘[남, 87세]에게서 채록하였다. 「홀짝골 유래」는 2005년에 강원도에서 발행한 『강원의 설화』에 수록되어 있다.
철원에 호랑이가 홀짝 물어 간다고 하여 ‘홀짝골’이라 부르는 지명이 있다. 호랑이가 처음 사람을 물어 간 곳은 ‘첫골’이다. 통촌 사람들이 나무를 하러 갔다가 점심을 먹으려고 홀짝골로 갔을 때였다. 한 여자가 점심을 먹으려는 통촌 사람에게 눈과 발이 큰 짐승이 오니 쫓아 달라고 부탁하였다. 통촌 사람은 여인의 말을 무시하고 점심을 먹으려고 하였는데, 여인의 말대로 정말로 호랑이가 나타나 통촌 사람을 물어 갔다. 여자는 가랑나무를 꺾은 뒤 통천 거리까지 “(입에) 문 거나 먹어라!” 하고 외치며 나무를 두드리면서 넘어갔다.
「홀짝골 유래」의 주요 모티프는 ‘호식(虎食)의 공포’이다. 전통 사회에서 호식은 사람들에게 큰 공포였다. ‘홀짝골’은 호랑이가 사람을 ‘홀짝홀짝’ 물어 간다고 하여 생긴 지명이다. ‘홀짝 물어 간다’는 표현은 사람들이 호랑이에게 갖는 공포와 두려움을 압축적으로 극대화한 것이다. 여자는 통촌 사람에게 눈이 크고 발이 큰 짐승이 오니 쫓아 달라고 요청한다. 여자는 호랑이를 ‘눈이 크고 발이 큰 짐승’이라고 표현한다. 이는 사람들이 호랑이에게 갖는 공포감을 이미지화한 상징이다. 여자는 극대화된 공포의 대상인 호랑이에게 ‘경고’와 ‘위협’의 방식으로 ‘호식(虎食)의 공포’에 맞선다. 홀짝골을 넘을 때 “문 거나 먹어라!” 하고 계속 외치면서 꺾은 가랑나무를 두드려 통촌 거리까지 무사히 넘어간 것이다. “문 거나 먹어라!”라는 표현은 더 이상 사람을 해치지 말라는 경고의 메시지이다. 그리고 목적지까지 가면서 가랑나무를 계속 두드리는 행위는 호랑이에게 보내는 ‘위협’이다. 호랑이에게 나무 두드리는 소리로 공포감을 주어 자신 앞에 나타나지 않도록 방비를 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