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학산의 쓴 곰취」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7801152
한자 金鶴山-
영어공식명칭 Bitter Gomchwi of Geumhak Mountain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설화
지역 강원도 철원군
시대 고대/남북국 시대/태봉,현대/현대
집필자 최명환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수록|간행 시기/일시 1974년 - 「금학산의 쓴 곰취」 강원일보사에서 발행한 『태백의 설화』에 수록
수록|간행 시기/일시 1977년 - 「금학산의 쓴 곰취」 문화재보호협회 철원군지부에서 발행한 『향토지-철원, 김화, 평강』에 수록
수록|간행 시기/일시 1992년 - 「금학산의 쓴 곰취」 철원군에서 발행한 『철원군지』에 수록
수록|간행 시기/일시 2000년 - 「금학산의 쓴 곰취」 철원문화원에서 발행한 『철원향토지』에 수록
관련 지명 금학산 - 강원도 철원군 동송읍 지도보기
성격 설화|전설|식물 유래 설화

[정의]

강원도 철원군 동송읍에 전하여 내려오는 궁예금학산 곰취에 관한 이야기.

[개설]

「금학산의 쓴 곰취」강원도 철원군 동송읍에 있는 금학산(金鶴山)[947m]의 곰취가 궁예(弓裔)[?~918]의 판단 착오로 쓴맛이 나게 되었다는 이야기이다.

[채록/수집 상황]

「금학산의 쓴 곰취」는 1974년에 강원일보사에서 발행한 『태백의 설화』에 수록되어 있으며, 1977년에 문화재보호협회 철원군지부에서 발행한 『향토지-철원, 김화, 평강』, 1992년에 철원군에서 발행한 『철원군지』, 2000년에 철원문화원에서 발행한 『철원향토지』에도 수록되어 있다.

[내용]

곰취는 서늘한 고산지대에서 주로 자라나는 산나물이다. 강원도 철원군을 비롯한 강원도 전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산나물이다. 채취가 쉽고, 날것으로 먹기도 하며, 삶아서 먹기도 한다. 그런데 철원군에 있는 금학산 인근에서 채취한 곰취는 다른 지역과는 달리 맛이 써서 그대로 먹을 수는 없고, 삶아서 며칠 동안 우려먹어야 한다. 1,000여 년 전 후고구려를 세운 궁예는 도참설(圖讖說)[음양오행설에 의하여 인간 사회의 길흉화복을 예언하던 학설]에 의하여 국호를 태봉이라 고치고, 도읍을 철원으로 정하였다. 그런데 도읍지의 남산(南山)을 어느 산으로 정할 것인지가 문제였다. 도참설을 따르자면 금학산을 남산으로 정하여야 국운이 수백 년 동안 유지되고, 고암산(高巖山)[강원도 철원군 북면과 평강군 서면에 걸쳐 있는 산]으로 정하면 국운이 30년밖에 못 간다고 하였다. 그러나 궁예는 고암산을 남산으로 정하였다. 이로 인하여 금학산이 노하여서 3년간 울었고, 금학산의 풀과 나무에도 싹이 나지 않았다고 한다. 또 금학산금학산에서 바라보이는 주위의 산에서 채취하는 곰취의 맛이 써서 도저히 먹을 수 없을 정도가 되었다고 한다.

[모티프 분석]

「금학산의 쓴 곰취」는 ‘일찍 멸망한 태봉국(泰封國)’을 기본 모티프로 하고 있으며, 풍수지리와 연계하고 있다. 도읍의 위치를 도참설에 의하지 않고, 궁예가 잘못 정하였기에 태봉국이 오래가지 못하였다는 당위성을 설명하고 있다. 곧 태봉의 멸망이 궁예의 판단 착오 때문이라고 보고, 금학산의 울음을 통하여서 강원도 철원 지역 주민들의 아쉬움을 표현하고 있다. 한편 궁예의 판단 착오는 금학산 인근에서 채취한 곰취가 다른 지역에서 채취한 곰취보다 더 쓰게 된 이유로도 작용한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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