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020146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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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음역 | Yongal Tteugi |
영어의미역 | Scooping up Dragon Eggs |
이칭/별칭 | 우물물 뜨기 |
분야 | 생활·민속/민속 |
유형 | 의례/평생 의례와 세시 풍속 |
지역 | 충청북도 청주시 |
시대 | 고려/고려 |
집필자 | 김용남 |
정월 보름날 아침에 우물물을 뜨는 풍속.
정월 15일 새벽에 남보다 먼저 우물에 가서 물을 길어 온다. 이런 행위를 보통 ‘용알 뜨기’라고 하는데, 청주에서는 ‘우물물 뜨기’라고 한다.
보름날 뜨는 물을 ‘용알 뜨기’라고 한 것은, 14일 밤에 천상에 있던 용이 지상에 내려와 우물에 알을 낳는다는 속신 때문으로 여겨진다.
이 물로 밥을 지어 먹으면 그 해 운수가 대통하고 농사가 풍년이 든다고 여겼기 때문에, 보름날 아침 우물물 뜨기를 부녀자들은 시새워 했다.
상당구 용암동 낙가마을에서는 샘물을 떠다 상에 바쳐 촛불을 켜 놓고 빈 다음 이 물로 밥을 지었다고 한다. 맨 먼저 우물물을 뜬 사람은 떠간 표시로 지푸라기로 똬리를 틀어 던져 놓았다고 한다.
요즘은 시골에 가도 공동 우물을 보기가 어렵다. 있다 해도 사용하지 않는 것이 대부분이다. 그러니 보름날 우물물 뜨기 풍속은 공동 우물을 사용했던 시절에나 있었던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