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5020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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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大德里-山神祭 |
분야 | 생활·민속/민속,문화유산/무형 유산 |
유형 | 의례/제 |
지역 | 충청남도 천안시 동남구 광덕면 대덕 1리 |
집필자 | 임승범 |
의례 장소 | 산제당 -
천안시 동남구 광덕면 대덕 1리 숫가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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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격 | 민간 의례|동제 |
의례 시기/일시 | 정월 초사흗날[음력 1월 3일] |
신당/신체 | 산제당 |
충청남도 천안시 동남구 광덕면 대덕 1리에서 매년 정월 초사흗날에 마을의 평안을 위하여 지내는 제의.
천안시 동남구 광덕면 대덕리는 점골과 이화동, 숫가말 등의 자연 마을로 구성되어 있다. 과거에는 자연 마을마다 산제당이 있었으나 현재는 숫가말 한 곳에서만 제를 모시고 있다.
숫가말은 본래 마을 뒤편의 숲이 우거져 ‘숲알말’이라고 부르던 것이 변하여 ‘숫가말’이 되었다고 한다. 이 마을에는 2012년 현재 약 50여 호가 거주하고 있다. 숫가말은 광덕면 소재지를 지나서 보산원으로 가다가 보산원교에 못 미쳐 우측으로 들어가면 나온다.
숫가말의 제당은 마을에서 약 300m 정도 떨어진 산 중턱에 있다. 산신당은 석축 기단 위에 흙벽돌로 지어졌으며 문은 나무로 만들었다. 지붕은 슬레이트이다. 제당 안에는 제기가 보관되어 있다. 당집 내부 상량에 ‘단기 4296년’이라고 쓰인 것으로 보아 1963년에 개축된 것으로 보인다.
대덕리 숫가말에서는 매년 정월 초사흘이 되면 마을 주민 중에서 길일인 생기복덕일(生氣福德日)을 보아 제관(祭官)과 축관(祝官)을 한 명씩 선출한다. 그리고 제물을 장만할 여자 한 명을 추가로 선정한다. 제관으로 선출되면 그날로 자신의 집 대문 앞에 황토를 퍼 놓아 부정한 사람들의 출입을 막고 찬물로 목욕재계한다. 마을 어귀에도 황토를 퍼 놓고 부정이 든 외지인의 출입도 제한한다. 제물로는 돼지머리, 시루떡, 메, 탕, 포 등을 장만한다. 술은 올리지 않으며 그 대신에 감주를 쓴다. 제의 비용은 마을 기금으로 충당한다.
제관 일행이 당에 올라가면 제물을 차려 놓고 유교식으로 제의를 진행한다. 제의 끄트머리에는 집집이 소지(燒紙)[부정을 없애고 소원을 빌려고 사르는 흰 종이] 한 장씩 올려서 각 가정의 평안을 기원한다.
숫가말에서는 정월 초사흗날 산신제를 마치고 나면 이튿날에 전 주민이 모여서 음복을 하며 하루를 보낸다.
대덕리 숫가말에서는 2012년 현재까지 산신제를 정성으로 지내고 있다. 다만, 예전에는 대덕리 안에 있는 자연 마을마다 산신제당이 있었지만 최근에는 한 곳만 남겨두고 나머지 산제당은 모두 철거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