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50195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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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落水亭 |
분야 | 생활·민속/생활 |
유형 | 유적/건물 |
지역 | 충청남도 천안시 동남구 동면 행암리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이왕기 |
건립 시기/일시 | 1974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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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소재지 | 낙수정 -
충청남도 천안시 동면 행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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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격 | 정자 |
양식 | 팔작지붕 |
정면 칸수 | 3칸 |
측면 칸수 | 2칸 |
충청남도 천안시 동면 행암리에 있는 현대 정자.
낙수정(落水亭)은 충청남도 천안시 동면 행암리 마을 입구에 있다. 약간 높은 언덕 위에 위치하고 있으며, 주변은 낮게 농경지가 펼쳐져 있다. 가까운 주변은 수목이 울창하게 자라고 있다.
낙수정은 1974년 지역 출신 유지와 마을 주민들이 정성을 모아 건립한 정자이다. 낙수정 아래 바위에 우암 송시열이 썼다고 전해 오는 ‘낙수암(落水岩)’이라는 글자가 새겨져 있다. 조선 시대 우암 송시열이 만동 묘 터를 구하러 다니던 중 이곳에 들러 ‘낙수암’이라는 글을 썼다고 한다. 낙수암 각자(刻字) 옆에 행암리 마을에 살았던 주석영이 시를 새겨 두었다. 그 시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암간유낙수(岩間流落水)//행하자성촌(杏下自成村)//지령구우장(地靈龜又仗)//지시별건곤(知是別乾坤)//행암 거사 주석영(杏岩居士 周錫永)
1974년에 정자를 세우면서 바위에 새겨진 이름에 빌려 ‘낙수정’이라 붙였다. 낙수정은 건립된 이후의 모습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그동안 사소한 보수를 거쳤으나 원래의 모습을 지니고 있다.
정면 3칸, 측면 2칸의 5량 집 구조로 지붕은 겹처마 팔작지붕이다. 기단은 시멘트로 낮게 만들고 초석은 원형 초석을 사용하였다. 기둥은 직경 25㎝의 원기둥을 세우고 창방 위에 굴도리[둥글게 만든 도리]를 올려 대들보와 결구하였다. 도리 밑 사방에는 약 30㎝[1.5자] 높이로 궁판을 설치해 두었다.
천장은 서까래가 노출된 연등천장(椽燈天障)[서까래가 그대로 드러난 천장]으로 꾸몄다. 추녀 서까래는 선자연(扇子椽)[선자추녀에 부챗살같이 댄 서까래]으로 만들지 않고 마족연[말굽서까래]으로 마감하였다. 바닥은 목재 쪽마루를 깔아 만들고, 바닥 외부로 기둥 선에 맞춰 평난간을 설치해 두었다. 단청을 하지 않고 모든 목재 면에 주칠(朱漆)만 해 두었다. 수키와에는 막새를 사용하였으나 전통 문양이 아니다.
건립 당시 기단부를 시멘트로 만들어 전통적인 모습에서 벗어나 있다. 기둥이나 보, 서까래 등 사용 부재는 전반적으로 약한 것을 사용하였고, 기와의 문양도 전통적인 문양을 사용하지 않았다. 낙수정 주변에 수목이 우거져 있고, 기단부에 습기가 올라와 건물에 피해를 주고 있다.
낙수정은 전통적인 마을 주민의 공동체 의식이 만들어 낸 결과라는 측면에서 의의가 있다. 그러나 시멘트로 기단을 만들고, 마룻바닥을 쪽마루로 만들고, 기와 문양도 전통적인 모습이 아니어서 문화재적인 가치는 크지 않은 것으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