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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흥암에 얽힌 전설」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2211046
한자 復興岩-傳說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설화
지역 경상남도 창원시 마산합포구 진전면 호산
시대 조선/조선 후기
집필자 안경희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수록|간행 시기/일시 2011년 - 「부흥암에 얽힌 전설」 『마산 시사』에 수록
관련 지명 부흥암 - 경상남도 창원시 마산합포구 진전면 호산 마을
성격 전설
주요 등장 인물 아낙
모티프 유형 걸어오다가 멈춘 산

[정의]

경상남도 창원시 마산합포구 진전면 호산 마을에 전해지는 부흥암 전설.

[채록/수집 상황]

『마산 시사』[마산 시사 편찬 위원회, 2011]에 수록되어 있다.

[내용]

옛날 진전면의 호산 마을에 갓 시집 온 젊은 아낙이 살고 있었다. 하루는 이 젊은 아낙이 부엌에서 저녁을 짓고 있는데 밖에서 이상한 소리가 들려왔다. 그래서 젊은 아낙은 부엌문을 열고 밖을 내다보았더니 산무더기 만한 바위가 하나 혼자서 걸어가고 있었다.

이 광경을 본 젊은 아낙은 깜짝 놀라서, “엄마야 ! 저기 산이 걸어가네. ” 하고는 엉겁결에 들고 있던 부작대기로 부엌문을 탁 탁 쳐 버렸다. 그랬더니 이게 웬일인가. 혼자서 걸어가던 바위가 그만 그 자리에 우뚝 서 버리고 말았다.

이 바위는 그 자리에 멈춰선 채로 깎아 세운 절벽이 되어 버렸다. 훗날 사람들은 이 바위를 가리켜서 부흥암이라 불렀는데 그때 만약 이 바위가 50미터 가량만 더 걸어가게 두었더라면 이곳이 큰 도읍지가 되었을 것이라고 한다.

한편 예로부터 이 지방의 호족인 안동 권씨와 광산 김씨, 밀양 박씨 등은 이 바위 아래에 석실을 만들어 그들의 족보를 넣어 두는데 사용하였다. 그리고 옛날에는 이 암벽 밑이 커다란 소가 되어 있었으나 지금은 모두 흔적도 없어졌고 부근 일대는 전답으로 바뀌었다.

[모티프 분석]

「부흥암에 얽힌 전설」은 경남 지역에서 쉽게 찾아지는 ‘오다가 멈춘 산과 바위’ 이야기나, ‘떠들어오다가 멈춘 섬’이야기 등과 동일한 모티프를 가지고 전개되고 있다.

그러나 「부흥암에 얽힌 전설」은 ‘걸어오다가 멈춘 산’이라는 기본적인 모티프에 명당의 이미지까지 포함하고 있다. 또 이야기 후반부의 ‘석실’에서 알 수 있듯이 역사적 사실담까지 더해져 있어 이야기를 더욱 풍부하게 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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