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2201808 |
---|---|
한자 | 外甘里- |
영어의미역 | Albawi Rock in Oegam-ri |
이칭/별칭 | 호박바위,기자바위 |
분야 | 생활·민속/민속,문화유산/유형 유산 |
유형 | 유적/민간 신앙 유적 |
지역 | 경상남도 창원시 의창구 북면 외감리 산112 |
집필자 | 홍수정 |
성격 | 기자석 |
---|---|
소재지 주소 |
경상남도 창원시 북면 외감리 산112
![]() |
관리자 | 외감리 주민 |
경상남도 창원시 북면 외감리에 있는 민간신앙의 대상물.
외감리 알바위는 얼핏 보면 그 생김새가 호박처럼 생겼다 하여 ‘호박바위’라고 하며, 또한 애기를 빌면 자식을 얻을 수 있다 하여 ‘애기바위’라고도 불린다. 알바위에 있는 알[卵] 모양의 구멍들은 작은 돌로 문질러 둥글고 오목하게 패인 것인데, 성혈(性穴)이라고도 한다. 알바위의 성혈은 여성 성기를 상징하는 것으로, 이는 곧 풍요와 다산을 기원하는 민간신앙의 유적이다. 예전에는 자식이 없으면 그 집안의 대가 끊어진다 하여 여러 가지 기자행위를 행했는데, 부부가 자식을 얻고자 치성을 드렸던 외감리의 알바위는 바로 정성으로 받들던 일종의 기자석인 것이다.
북면 외감리 남쪽의 달천계곡 방향으로 허선생 유지비를 향하여 좁은 길을 따라 600m 가량 오르면 화장실과 주차장이 나타난다. 외감리 알바위는 이 근처에 위치하고 있다.
바위의 상면은 편평하며, 크고 작은 성혈 80여 개가 있다. 중심부에 큰 성혈이 모여 있으며, 이를 두고 자웅성혈(雌雄性穴)이라고 한다. 음각선으로 연결된 두 개의 성혈은 예외 없이 한쪽이 커서 암수를 나타낸 듯하고, 그 형태는 마치 아령과 같다. 이 바위는 그 생김새로 인하여 기자석으로 여겨지고 있다. 바위의 방위는 남-북이고 암석 크기는 가로 188㎝, 세로 176㎝, 두께 73㎝이다. 자웅성혈의 크기는 18㎝인데 자지름은 8㎝, 깊이는 3㎝, 웅지름은 10㎝, 깊이는 6㎝이다.
치성을 드리는 날이 정해지면 주부가 몸과 마음을 단정히 하고 간단한 제수를 장만하여 외감리 알바위로 간다. 준비한 음식을 알바위 앞에 진설하고 두 손을 합장하여 정성껏 비손을 하면 아들을 낳는다고 한다.
외감리 알바위는 아들 낳기를 소원하는 자료로서 의의가 있는 민속신앙의 흔적이다. 여기에서 치성을 드리는 기자의례는 남성들이 주가 되는 유교식 절차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주부의 단순한 비손으로 이루어지는 민간신앙 행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