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2194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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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美山齋 |
영어음역 | Misan-jae |
분야 | 종교/유교,문화유산/유형 유산 |
유형 | 유적/건물 |
지역 | 부산광역시 동래구 금정마을로120번길 50[온천동 1164-1]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주영택 |
부산광역시 동래구 온천동에 있는 현풍 곽씨의 재실.
현풍 곽씨 죽재공파 동래 산저문중회(玄風郭氏竹齋公派東萊山底門中會)의 재실이다. 현풍 곽씨는 고려 명종조 문하시중 포산군 곽경을 시조로 하는데, 그 16세 강릉부사 죽재 곽간(郭趕)이 세상에 문명(文名)을 알렸다. 조선 후기 곽시회[郭時檜, 1740~1810]가 1756년(영조 32) 현풍에서 동래부 서면 도화촌[桃花村, 산저 마을]에 이주하였다. 그 후손들은 포산 가문의 가훈을 숭상하는 충과 예를 실천하며 동래 향교의 향직을 맡으면서 세거하였다.
미산재(美山齋)는 금정산 기슭 미남 교차로 만덕1 터널 입구 오른쪽 산저 마을에 자리 잡고 있다.
미산재는 현풍 곽씨가 미남 마을과 산저 마을에 살고 있어서 마을의 앞 자를 따서 재실 이름을 붙였다. 1963년에 처음 지었으나 1973년에 만덕 제1터널 개통으로 도로가 확장되어 1988년에 지금의 위치로 이전하여 다시 지었다.
미산재의 입구의 솟을대문은 솟을지붕에 2짝의 문이 있다. 대문에서 걸어 계단을 오르면 팔작지붕에 겹처마로 중앙에 ‘미산재’라는 현판이 있다. 건물 형태는 전면 4칸, 측면 2칸이며, 중앙 기둥에는 ‘현풍곽씨죽재공파산저문중회’ 현판과 네 기둥에는 주련이 걸려 있다. 미산재 건물 내부에는 좌우에 방이 있고, 앞면에 40위의 위패를 모셨다. 재실 뒤편에 곽시회와 곽시회의 아들 부사(府使) 곽창기(郭昌基), 손자 곽순형(郭舜衡) 등 3대의 묘소를 금정산에서 이곳으로 이장하여 합장하였다. 합장 묘소 앞에 ‘성균생원 현풍곽시회 단비(成均生員玄風郭時檜壇碑)’가 있다. 단비는 1996년 5월에 세웠다.
매년 11월 둘째 일요일에 제향을 올리고 있다. 향사일에는 후손들이 40여 명 참석한다. 현 미산재 문중회장은 곽종식이다.
미산재는 현풍 곽씨 산저문중의 가훈인 충과 예를 실천하며 세거하고 있는 문중임을 보여주는 재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