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21058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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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病身- |
영어의미역 | Gwigimi Shamanistdance for the Crippled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문학 |
유형 | 작품/문학 작품 |
지역 | 부산광역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김문홍 |
1991년에 부산광역시 소재 극단 자갈치가 공연한 희곡.
「뒷기미 병신굿」은 민족총예술인연합 부산지회 연극위원회 소속 극단 자갈치의 창작 희곡으로, 1991년에 소극장 신명천치에서 공연한 작품이다.
「뒷기미 병신굿」은 삼랑진 뒷기미 나루를 배경으로 무대를 구성하였다. 삼랑진 뒷기미 나루에서 전해져 내려오는 병신춤을 통해 민중의 저항과 의지를 표현하는 구성을 택하고 있다.
삼랑진 뒷기미 나루에 쓰레기 매립장이 들어온다고 하자 주민들은 경부선 열차를 막아서며 격렬하게 저항한다. 1차 저지에 성공한 주민들이 기뻐하고 있을 때 권력의 하수인들과 자본가들, 마을 유지 등 이 사업으로 이권을 노리는 측에서는 주민들을 하나하나 매수하기 시작하고, 이로 인해 주민들 간의 대립과 반목이 극에 이르게 된다.
욕쟁이 할머니를 비롯한 여러 주민들의 방화 시위로 쓰레기 매립장을 막아 내지만 몇 사람은 억울한 옥살이를 한다. 이들이 풀려나던 날 뒷기미 나루터에서는 욕쟁이 할머니의 환갑잔치가 열리고, 환갑잔치는 ‘얼굴만 봐도 즐거운 병신들’인 주민들의 마을 잔치로 확대되어 크게 한 판 병신굿이 펼쳐진다.
주민들이 추는 ‘병신춤’은 이익만을 좇는 자본가들과 권력자들에 맞서는 민초들의 저항 정신과 연대 의식을 상징하는 것으로, 밀양 백중놀이의 병신굿을 모티브로 하여 창작한 것이 특징이다.
「뒷기미 병신굿」은 물질 자본과 권력으로부터 지역의 순수함을 지켜 내려는 민중의 저항과 의지를 표현하여 시각적 즐거움과 함께 연대감을 형성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