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20658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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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千字- |
영어의미역 | Song of Thousand Characters |
이칭/별칭 | 「천자풀이」,「천자문 풀이」,「하늘천 따지」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민요와 무가 |
지역 | 부산광역시 동래구 |
집필자 | 류경자 |
부산광역시 동래구에서 아이들이 천자문을 풀어서 놀이 삼아 부르는 유희요.
「천자풀이 노래」는 천자문 가운데 가장 앞 구절에 있는 한자를 해학적으로 풀이하여 부르는 언어 유희요이다. 이를 「천자풀이」, 「천자문 풀이」, 「하늘천 따지」 등이라고도 한다.
1950년 김사엽·최상수·방종현 등이 집필하고 정음사에서 간행한 『조선 민요 집성』에 수록되어 있다. 이는 동요 항목에 동래 지방의 노래로 실려 있다.
「천자풀이 노래」는 천자문을 활용한 아이들의 말놀이로 2음보로 구성되어 있다. 가창 방식 역시 아이들의 말놀이 노래이다 보니 천자문을 읽는 듯 단순한 음률로 불리고 있다.
하늘천 따지/ 가마솥에 누런밥/ 누런밥 딸딸끍어서/ 선생한그륵 처묵고/ 내한그륵 잡숫고.
* 누런밥: 누룽지.
천자문은 주로 한자, 한문 교육의 초기 단계에 사용되었다. 그래서 과거에는 천자문의 내용은 아동들에게도 비교적 익숙했다. 「천자풀이 노래」는 천자문의 글자를 풀어 노랫조로 꾸민 말놀이 동요로, 아이들의 놀이 방식과 놀이 문화를 잘 보여 주고 있다.
오늘날은 아이들의 놀이 속에서 노래가 동반되는 경우를 보기가 쉽지 않다. 컴퓨터나 TV 등의 매체와 조기 교육의 열풍으로 인해 아이들이 모여 노래를 부르며 즐길 수 있는 시간을 제대로 가질 수 없기 때문이다. 때문에 「천자풀이 노래」는 후세로의 전승이 거의 끊긴 상태이며, 노인을 대상으로 어릴 때 불렀던 동요를 불러달라고 해야 들을 수 있는 노래들이 되어 버렸다.
「천자풀이 노래」는 아이들의 말놀이 동요로, 아이들의 놀이에 따른 노래의 형태를 확인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교육적인 차원에서도 의의를 가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