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2029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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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釜山廣域市立博物館所藏石造如來坐像-二- |
영어의미역 | Bronze Buddha Statue, Collection of the Busan Metropolitan City Museum |
분야 | 종교/불교,문화유산/유형 유산 |
유형 | 유물/불상 |
지역 | 부산광역시 남구 유엔평화로 63[대연동 948-1] |
시대 | 조선/조선 후기 |
집필자 | 조원영 |
부산광역시 남구 대연4동 부산광역시립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는 조선 후기의 석조 여래 좌상.
석불(石佛)은 돌로 만든 불상으로 고대 인도에서 시작하여 불교와 함께 중앙아시아 및 동아시아 각지로 퍼져 나갔다. 우리나라에는 암벽에 새긴 마애불(磨崖佛)을 비롯하여 하나의 돌덩이를 전면적으로 다듬어서 조각한 두리새김 불상, 돌에 돋을새김을 한 불상 등 다양한 석불의 유형이 있으며, 삼국 시대 이래 널리 제작되어 전국적인 분포를 보인다.
부산광역시립박물관 소장 석조 여래 좌상(2)(釜山廣域市立博物館所藏石造如來坐像(二))은 총 2구로 구성되어 있다. 부산광역시립박물관 소장 석조 여래 좌상(2)①의 높이는 26.5㎝이다. 나발(螺髮)과 계주(髻珠), 정상 계주(頂上髻珠)를 갖추고 있으며, 백호(白毫)는 없다. 목은 부러져 보수하였고 왼쪽 귀 아랫부분이 파손되었다. 대의는 통견(通肩)이며 내의인 승각기(僧脚崎)는 표현하지 않았고, 가슴 아랫부분에서 평행 띠 주름을 새겨 하의인 군의(裙衣)를 매고 있는 형식이다. 두 손은 선정인(禪定印)의 자세로, 왼손 위에 약합(藥盒)을 올려놓아 약사여래임을 알 수 있다. 불상의 뒷면 왼쪽 아랫부분이 손상되었고, 대좌는 무릎과 군의 자락을 포개 모은 부분의 아래쪽을 깎아 내어 불상의 몸체와 구별될 정도로만 단순하게 표현하였다.
부산광역시립박물관 소장 석조 여래 좌상(2)②의 높이는 31㎝이다. 부산광역시립박물관 소장 석조 여래 좌상(2)①과 같은 형식이지만 옷 주름과 손의 처리에서 차이가 나므로 부산 지역의 특징을 보인다. 대의는 통견이며 역시 내의는 표현하지 않았고, 군의를 묶는 띠는 없다. 두 손은 옷 속으로 감추어 보이지 않도록 표현하였다. 손 아래쪽 옷 주름은 ‘U’ 자형 한 줄의 주름으로 처리하여 간략한 형태를 보이고 있다. 불상의 왼쪽 무릎 아래와 오른쪽 무릎 앞쪽의 대좌와 오른쪽 무릎, 오른쪽 팔의 대의 자락이 약간 파손되었다.
2구 모두 반쯤 감은 눈꼬리가 약간 위쪽으로 올라가 있어 날카로운 인상을 주고 있으며, 신체의 양감이 전혀 표현되어 있지 않고 대의의 옷 주름이 도식적으로 새겨져 있어 경직되고 딱딱한 느낌을 준다.
신체에 비해 상당히 큰 방형의 얼굴과, 좁은 어깨의 네모난 몸집에서 보이는 경직되고 딱딱한 조각 기법과 함께 정상 계주가 표현되는 점 등으로 보아, 부산광역시립박물관 소장 석조 여래 좌상(2) 2구는 조선 후기 부산 지역에서 제작된 불상의 양식적 특징을 알려 주는 작품으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