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일대에서 2005년 11월 12~19일 개최된 국제 정상 회의.

[개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sia-Pacific Economic Cooperation, APEC]의 21개 회원국 정상들이 매년 회원 각국의 주요 도시에서 개최하는 비공식 회의이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는 환태평양 국가들의 경제적·정치적 결합을 돈독하게 하고자 만든 국제기구로, 1989년 11월 5~7일 오스트레일리아의 캔버라에서 12개국이 모여 결성하였다. 1991년 중국·홍콩·대만, 1993년 멕시코·파푸아뉴기니, 1994년 칠레, 1998년 페루·러시아·베트남 등이 추가로 가입하여 21개 회원국을 구성하였다. 1993년부터 매년 각 나라의 정상들이 모여 회담을 열고 있다.

[연원 및 개최 경위]

우리나라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sia-Pacific Economic Cooperation] 출범 시 12개 창설 회원국 중 하나로, 우리의 무역·투자 자유화 촉진, 새로운 시장 확대에 크게 기여하였다. 1991년에는 중국·홍콩·대만, 1993년에는 멕시코·파푸아뉴기니, 1994년에는 칠레, 1998년에는 페루·러시아·베트남 등이 추가로 가입하여 총 21개 국가가 참여하고 있다. 1993년부터는 매년 각 나라의 정상들이 모여 회담을 열고 있다.특히,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회원국은 우리나라의 주요 교역·투자 상대국으로, 우리나라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활동에 활발히 참여하였고, 1991년 제3차 APEC 각료 회의, 1995년 제1차 APEC 정보 통신 장관 회의, 1996년 제2차 APEC 과학·기술 장관 회의, 2002년 제1차 APEC 해양 장관 회의 등 각종 회의를 적극적으로 개최하였다. 2000년 11월 13일 브루나이에서 개최된 APEC 각료 회의에서 우리나라가 2005년 APEC 의장국으로 결정되었고, 2004년 4월 26일 제주를 12대 4로 누르고 부산이 개최 도시로 확정되었다. 부산 개최 확정 이후 2004년 5월 31일 APEC 정상회의 관련 부산시‧중앙부처 합동회의가 개최되었고, 10월 12일 APEC 홍보자문위원회 구성되었으며 10월 25일 APEC 성공다짐대회를 개최하였다. 12월 3일 부산시‧중앙부처간 APEC기획단 제2차 합동회의 개최, 2005년 4월 14일 AFEC 정상회담 공식호텔 확정(롯데호텔 등 67곳), 4월 21일 APEC 산하 무역진흥 실무그룹 회의(WGTP)가 개최되었다. 9월 1일 APEC 경호안전 통제단 및 경호경비단 출범하였고, 10월 25일 APEC 정상회의 준비상황 취재 외신기자 60명이 부산을 방문하였다.

[행사 내용]

재무 장관 회의, 중소기업 장관 회의, 에너지 장관 회의 등 30여 개의 APEC 2005 KOREA와 관련한 회의들이 2005년 8월부터 10월까지 서울·제주·대구·울산·경주· 횡성 등지에서 개최되었으며, 부산에서는 2005년 11월 12일부터 19일까지 주요 회의들이 개최되었다.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우동의 벡스코[Busan Exhibition ＆ Convention Center, 부산 전시 컨벤션 센터]에서 11월 12~13일 최종 고위 관리 회의[Concluding Senior Official Meeting]가 개최되었고, 14~17일 투자 환경 설명회, 14~18일 기업인 자문 위원회[APEC Business Advisory Council] 회의, 15~21일 IT 전시회, 15~16일 합동 각료 회의, 17~19일 최고 경영자 회의[CEO Summit] 등이 개최되었다.

11월 18일 벡스코에서 제1차 정상 회의가 개최되었고, 19일 우동의 누리 마루 APEC 하우스에서 제2차 정상 회의가 개최되었다. 제2차 정상 회의에서는 고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을 포함한 21개국 정상들이 두루마기를 착용하고 모였으며, 부산 선언[13th APEC Economic Leader’s Meeting Busan Declaration]을 채택하고 폐막하였다.

[의의와 평가]

2005년 APEC 경제 지도자 회의 기간 동안 아시아·태평양 지역 21개국 정상 및 정부 대표, 기업인, 기자단을 포함한 약 6,000여 명이 참가하였고, 부산광역시가 세계 각국으로 알려지게 되었다. 2005년 APEC 경제 지도자 회의 이후 부산광역시는 전시 컨벤션 산업에 주력하여 각종 국제회의와 행사를 개최하는 계기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