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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214292
한자
영어음역 Yi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문학
유형 작품/문학 작품
지역 부산광역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김문홍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희곡
작가 김태웅
관련 사항 시기/일시 2002년 4월 - 제20회 부산 연극제 최우수 작품상 수상
관련 사항 시기/일시 2002년 6월 - 제20회 전국 연극제 최우수 작품상, 연출상, 무대 미술상, 최우수 연기상 수상

[정의]

부산에서 공연된 궁중 광대를 소재로 쓴 김태용의 창작 희곡.

[개설]

「이」는 서울 지역의 극작가 김태용이 연산군(燕山君) 시대의 궁중 광대패의 자유혼을 통해 진정한 예술가의 자세를 그린 창작 희곡 작품이다. 부산 지역의 극단인 하늘 개인 날이 제작하고 곽종필이 연출하여, 2002년 4월 20일부터 21일까지 금정 문화 회관 대극장에서 열린 제20회 부산 연극제 경연 부문에 참가하여 최우수 작품상을 수상하였다. 2002년 6월 전라북도 전주시 전주 소리의 전당 극장에서 개최된 제20회 전국 연극제에 부산광역시 대표로 참가하여 최우수 작품상인 대통령상을 수상하고, 개인상으로 연출상, 무대 미술상, 최우수 연기상을 수상하였다.

[구성]

벽사 의식, 노을, 버들가지, 소학지희 1[진상 놀이], 이별, 모욕, 소학지희 2, 음모, 언문비방서, 장생의 귀환, 어전에서, 처형, 벽사 의식 등 모두 14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처음과 끝이 악귀를 쫓는 벽사 의식으로 수미 쌍관(首尾雙關) 의 대칭 구조를 이루고, 그 사이에 12개의 장이 삽입되어 있다.

[내용]

연산군의 총애를 받는 공길연산군에게 몸과 마음을 바쳐 희락원 대봉이라는 종 4품의 벼슬과 비단 도포를 하사 받을 정도로 최고로 잘 나가는 궁중 광대이다. 공길은 극중 대사처럼 남자이면서 남자도 아니고, 여자이면서 여자도 아닌 존재였다. 공길장녹수(張綠水)와 연적 관계에 있으며 동성애자의 여성적인 부분을 잘 표현하고 있다. 또한 부패한 권력을 향하여 목숨과 신분을 지키고자 아슬아슬한 곡예를 벌인다. 공길의 친구인 장생은 광대들의 세속적인 욕망을 포기하고 살아 있는 정신을 느끼며 공길과 진정한 광대의 길을 살아가고자 한다. 그러나 부패한 권력에 대항하여 연산군에게 노여움을 사고 의로운 죽음을 택하게 된다.

[특징]

광대패의 사물놀이, 중국의 그림자극 활용, 표현주의적인 자유로운 시공간의 표현, 서사극적 무대 표현의 기법을 적절히 혼용하여 활용하고 있다.

[의의와 평가]

연산조의 궁중 광대패의 예술혼을 통해, 권력에 의해 길들여짐을 거부하고 자유로운 예술가의 꿋꿋한 정신을 나타낸 작품으로, 우리 문학에서 금기시되는 동성애를 과감하게 소재로 차용하고, 권력과 예술가의 자유혼의 대립과 갈등을 통해 진정한 예술의 길과 예술가의 길을 상징적으로 제시한 작품이다.

연산군 시대 궁중 광대패들의 예술적 행위를 통해 권력의 횡포 앞에서도 굴하지 않고 진정한 예술혼으로 자신들의 길을 걸어간 광대들의 행위를 표현주의적 기법의 연극적 방법론을 통해 무대 위에 형상화시킨 데 의의가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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