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21365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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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京釜線 |
영어의미역 | Gyeongbu Line |
분야 | 지리/인문 지리 |
유형 | 지명/도로와 교량 |
지역 | 부산광역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박규택 |
[정의]
부산광역시와 서울특별시를 잇는 복선 철도.
[개설]
1892년 8월 일본 군부의 요청으로 1차 조사는 서울~용인~청주~상주~대구~밀양~부산의 노선을 따라 이루어졌고, 이후 이 노선은 다시 조사되지 않았다. 1894년에 실시된 2차 조사는 청일 전쟁을 수행하기 위해 안전하고 신속한 육상 병참 수송로 확보의 필요성을 통감한 일본 군부에 의해 이루어졌고, 서울~청주~영동~안동~대구~밀양~삼랑진~부산을 연결하는 지점을 따라 수행되었다.
2차 조사는 조선 시대 영남 사람들이 한양을 왕래하던 영남 대로[1차 조사는 거의 일치함]를 벗어나 안동~김천~추풍령~영동을 연결하는 지점에서 이루어짐에 따라 현재 경부선과 거의 일치하는 노선을 답사하였고, 이후 3차례 조사도 이 노선을 토대로 수행되었다. 5차 답사는 서울~부산 간, 나아가서 만주에 도달하는 열차의 운행 시간을 최대한 단축하고 공사비를 절약해야 한다는 러일 전쟁 직전의 사정을 고려하여 부산~영동~서울을 잇는 직행선을 최종적으로 채택하였다.
[명칭 유래]
경부선(京釜線)은 경성[현재 서울]과 부산을 연결하는 철도 노선이므로 두 지역의 첫 글자를 조합해 만든 명칭이다.
[제원]
부산~서울 간 경부선 거리는 441.7㎞이며, 궤간은 1,435㎜의 표준궤이다. 서울~구로 간 선로 수는 6개, 구로~천안 간은 4개, 천안~부산 간은 2개이다. 경부선 전 구간이 전철화되어 있고, 교류 2만 5000V 60㎐가 사용되고 있다.
[건립 경위]
경부선의 건립은 일본 제국주의 팽창과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다. 일본은 경부 철도를 개통해 한반도 남부 지배를 위한 동맥으로서 활용하고자 하였으며, 또한 경의선[경성~의주]과 연결시켜 중국 대륙 침략을 위한 인적·물적 자원 수송에 이용하고자 하였다. 1901년 6월 일본은 경부철도주식회사를 설립하였고, 1901년 8월에 경부선 공사를 착공하였다. 1904년에 12월에 완공하여 1905년 1월 부산~서울 간 경부선 전 구간이 개통되었다.
[변천]
1908년에는 경부선과 경의선이 연결되면서 부산에서 신의주까지 직통 열차[융희호]가 운행되었고, 1911년 11월부터는 만주까지 급행열차가 운행되었다. 이 시기 경부선은 국내뿐 아니라 국제 철도로서의 기능도 수행하였으며, 1939년 11월 1일부터는 부산~베이징[北京] 간 직통 열차가 운행되며 경부선 노선을 통과하였으나, 광복 후 남북 분단으로 인해 경부선은 경의선과 차단되며 중국 대륙으로 통하는 국제적 철도 기능을 상실하게 되었다.
경부선은 처음 완공 당시 단선으로 개통되었으나, 수송량 증가로 복선화되어 1940년에 부산진역~삼랑진역 간 복선화를 시작으로 1945년 3월에 삼랑진역~대전역 간이 복선화되며 전 구간의 복선화가 이루어졌다. 개통 당시부터 운행되던 증기 기관차는 1967년 8월 운행을 종료하고, 1967년 9월 특급 비둘기호 운행을 시작하였다. 1984년 1월 1일에는 열차 등급 및 열차 명을 새마을호, 무궁화호, 통일호, 비둘기호로 개정하였다가, 2000년 11월 비둘기호가, 2004년 3월 통일호가 운행을 중단하였다. 2004년 4월 부산~서울 간 경부 고속 철도 1단계 사업이 완료됨에 따라 고속 열차[KTX]가 서울~대구 구간은 전용 고속 철도 노선을 이용하였지만, 대구~부산 구간은 기존 경부선[동대구~밀양~부산]의 전철화를 통해 운행되고 있다.
[현황]
경부선은 1960년대 초반 이후 2005년 1월 1일까지 철도청에 의해 철도 영업과 연구, 시설 건설 및 관리가 되었으나, 2005년부터 영업은 한국철도공사에서, 시설 건설 및 관리는 한국철도시설공단[2004년 1월 7일 출범]에서 수행하고 있다. 2004년 1월 1일 경부 고속 철도가 개통되기 전에 서울~부산 간 가장 빠른 열차는 새마을호로 약 4시간 10분이 소요되었다. 2011년 경부선 여객 수송 실적을 보면, 전체 여객 수는 7352만 8292명인데, 이는 KTX 혹은 KTX-산천 승객[2764만 4980명], 새마을 승객[666만 5730명], 무궁화 승객[3921만 7582명]으로 구분된다.
부산권(밀양~부산)에 속하는 경부선 역들의 승·하차 승객 수를 보면, 밀양역, 삼랑진역, 구포역에서 많은 사람들이 경부선 열차[KTX, KTX-산천, 새마을, 무궁화]를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밀양역에서 하행 열차에 승차하는 승객 수는 87만 6747명이고, 상행 열차에서 내리는 승객 수는 90만 5762명이다. 부산광역시의 서쪽과 낙동강변의 중심 철도역인 구포의 경우, 하행 열차에서 내리는 승객 수는 210만 2022명이고, 상행 열차에 승차하는 승객 수는 210만 1890명이다.
부산광역시 내의 경부선 역으로는 화명역, 구포역, 사상역, 부산진역, 부산역이 있다. 사상역에서는 가야선과 연결되고, 부산진역에서는 동해 남부선 및 우암선과 연결되며, 경부 고속 본선과 경부 본선을 연결하는 부산 연결선이 있어 부산역에서 구포역을 거쳐 동대구로 가는 고속 철도가 지나간다. 2013년 현재 경부 고속 열차 중 일부는 기존 경부선을 통과해 구포와 밀양을 통과해 동대구까지 운행되고 있으며, 새마을호, 무궁화호, 누리로가 운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