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21337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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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靑沙浦 |
영어음역 | Cheongsa-po |
분야 | 지리/인문 지리 |
유형 | 지명/시설 |
지역 |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중동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김성환 |
[정의]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중동에 있는 포구.
[개설]
청사포(靑蛇浦)[푸른 구렁이의 포구]는 골매기 할매의 전설과 관련된 지명이다. 새 신부였던 김씨 부인은 고기잡이를 나간 남편이 난파하여 돌아오지 않자 매일 해안가의 바위에서 두 그루의 소나무를 심고 남편을 기다렸다고 한다. 수십 년을 하루같이 기다리는 김씨 부인을 애처롭게 여긴 용왕이 청사(靑蛇)[푸른 구렁이]를 보내 용궁에서 남편과 상봉시켰다는 전설이 전해진다. 청사가 출현했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며, 1920년경 뱀 ‘사(蛇)’ 자를 모래 ‘사(砂)’ 자로 바꾸어 청사포(靑砂浦)로 개칭했다고 전한다. 김씨가 멀리 수평선을 향하여 눈물지으면서 기다리던 큰 소나무와 그 아래 바위에는 망부송(望夫松)과 망부암(望夫岩)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구성]
청사포는 와우산의 북동쪽, 미포와 구덕포 사이에 자리하고 있다. 갯바위로 된 해안에 수려한 사빈이 펼쳐지고 배후에 송림이 우거져 보기 드문 해안 경승지이다. 청사포 북쪽의 고두백이[고두말이라고도 한다]까지의 해안선은 기암괴석으로 이루어진 암석 해안이다. 해안가에는 대밭끝과 문둥이 골짜기, 빰아리끝[선착장 위쪽 배 모양 바위로 1925년에는 이곳 해안에는 8m나 되는 고래가 자갈밭으로 올라온 적이 있다고 함], 예지목[해받이 회 타운 앞 해변에 있으며 영지버섯과 같은 효용이 있다고 함], 엄금 바위 등이 자리하고 있다. 또한 청사포 북쪽인 동해 남부선 철길 건너편 경작지 일대에는 수령 350년의 망부송과 망부암이 있다.
[현황]
청사포에는 일찍부터 작은 어촌 마을인 청사포 마을이 형성되어 있었으며, 지방 어항이 발달해 있다. 이곳에서는 미역이 생산되고, 앞바다에서 잡히는 생선은 일찍부터 맛 좋기로 이름난 청사포 회 거리가 형성되어 있으며, 횟집 및 장어구이, 조개 구이 집 등이 유명세를 타고 있다. 일출로도 유명하여 매년 12월 31일이면 일출을 보려고 사람들이 모여드는 곳이다. 해안선을 따라 동해 남부선의 옛 철로가 통과하며, 해운대구에서는 미포에서 청사포, 구덕포까지 연결되는 길을 걷는 해운대 삼포 길 걷기 행사를 3~4월과 11월에 개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