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210642 |
---|---|
영어의미역 | Daeti Village |
이칭/별칭 | 대치(大峙) 마을,솔티[松峙] 마을 |
분야 | 지리/인문 지리 |
유형 | 지명/행정 지명과 마을 |
지역 | 부산광역시 사하구 괴정동 대티 마을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표용수 |
[정의]
부산광역시 사하구 괴정동에 있었던 자연 마을.
[명칭 유래]
사하구 괴정동에서 서구 서대신동으로 넘어가는 고개를 대티[대치] 고개라고 한다. 이 고개 아래에 있는 마을이라 하여 대티 마을 또는 대치(大峙) 마을이라 불렀다.
[형성 및 변천]
대티 마을은 1678년(숙종 4) 부산진에 있던 두모포 왜관[현 수정 시장 부근]을 초량 왜관[현 용두산 공원 일대]으로 옮길 때, 초량 왜관 주변의 조선인 촌락에 일본인이 침범하여 충돌이 발생하자 대티 고개가 있는 산골로 강제 이주시켜 대티촌[大峙村]이 생겼다고 전하지만, 분명한 것은 아니다. 마을은 『동래부지(東萊府誌)』[1740] 관방조에 경상남도 동래군에 속한 “대치리는 사천면(沙川面) 관내에 있으며, 관문에서 30리 거리에 있었다.”고 기록되어 있다. 『다대진지(多大鎭地)』[1895]에는 “대치리는 원호 73호, 인구 209명 중 남자가 99명이고, 여자가 110명이었다.”고 기록되어 있다.
1910년 부산부에 편입되었다가 1914년 3월 행정 구역 개편에 따라 동래군 사하면 괴정동에 편입되었다. 1942년 10월 부산부 사하출장소 관할이 되었다. 1957년 구제 실시로 서구 직할 사하출장소가 설치되었다. 1959년 괴정동이 괴정 1동, 괴정 2동으로 분동되고, 1965년에는 괴정 1동이 괴정 1동, 괴정 3동으로 분동되었다. 1975년 10월 부산직할시 직할 사하출장소 관할이 되었다. 1979년 8월 괴정 1동이 괴정 1동, 괴정 4동으로 분동되었다. 1983년 12월 사하출장소가 사하구로 승격되었으며, 1995년 부산직할시가 부산광역시로 승격하면서 부산광역시 사하구 괴정동 대티 마을이 되었다.
[자연 환경]
대티 마을은 괴정 삼거리에서 엄궁·사상으로 가는 대티 고개 정상 부근에 있으며, 북쪽에는 구덕산이 있고, 동쪽은 천마산으로 이어진 능선이다. 괴정리 마을에서 대티 고개를 넘는 고갯길은 소나무가 많아서 솔티[松峙]라고도 불렀고, 하단 재첩을 파는 아주머니들이 괴정 삼거리에서 여러 사람이 모여 넘었다고 해서 ‘재첩 고개’로 부르기도 하였다.
[현황]
대티 마을이 있던 지역은 일제 강점기 괴정 삼거리를 거쳐 엄궁 사이의 대티 고개에 큰 길이 닦아지고 주택지로 변하며 옛 흔적을 찾을 수가 없다. 이 지역은 현재 괴정초등학교, 괴정 2동 주민자치센터가 있고, 뒤쪽으로 불광사, 용암정사, 괴정감리교회 등이 있다. 또한 대티 고개 아래쪽 대티 터널[1973년 완공]을 지나 낙동로가 지나가고, 낙동로 아래로 도시 철도 1호선이, 고개에는 대티로가 지나 교통은 편리하다. 대티 터널, 대티역, 대티 고개, 대티로 등의 지명을 쓰고 있어 옛 마을의 위치와 지명의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