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20536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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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爐址 |
영어의미역 | site of Fire Pot |
이칭/별칭 | 화덕 자리 |
분야 | 역사/전통 시대,문화유산/유형 유산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부산광역시 |
시대 | 선사/석기,고대/삼국 시대 |
집필자 | 황경미 |
[정의]
부산 지역에서 발견된 신석기 및 삼국 시대의 화덕 자리.
[개설]
노지는 집 자리 등 생활 유적에서 주로 발견되며, 불을 이용하여 취사·난방·제습·조명 등의 기능을 하였던 노(爐)가 있었던 자리를 말한다. 노지는 불에 의한 흔적이므로 우리나라에서도 인류가 불을 사용하는 구석기 시대 이후부터 확인된다. 노지는 크게 보아 내부 노지, 외부 노지, 야외 노지 등으로 나뉘며, 특히 내부 노지는 형태에 따라 수혈식(竪穴式), 위석식(圍石式), 무시설식(無施設式), 부석식(敷石式), 터널식 등으로 나뉜다.
[선사 시대의 노지]
신석기 시대에는 내부 노지 외에 야외 노지가 다수 만들어졌는데, 부산에서는 신석기 시대의 대표적인 유적인 부산 동삼동 패총과 범방동 패총 등에서 노지가 확인되었다. 청동기 시대에는 대규모의 취락이 형성되고 주거지의 구조도 다양화되는 시기로, 노지 역시 다양한 형태가 있었다. 이때의 야외 노지는 신석기 시대와는 달리 마을 공동체가 이용하는 것으로, 제사나 의례와 같은 마을 공동 행사를 할 때 이용하였던 것으로 추정된다.
[삼국 시대의 노지]
삼국 시대에 들어서면 가동 유적의 발굴 결과와 같이 대규모 마을 유적에서 주거지에 부뚜막이 설치되고 진흙으로 구들이 만들어져 기존 노지의 여러 기능들이 분화되어 감을 알 수 있다. 하지만 삼국 시대의 구들은 전면 구들이 아닌 한 줄로 벽을 따라가는 외줄 구들의 형태로 현대의 의미와는 차이가 있다. 그리고 부뚜막은 고정된 형태뿐만 아니라 이동식 부뚜막도 존재하여 조선 시대의 회화나 풍속화에 배 위에서 이동식 부뚜막을 놓고 사용하는 모습이 보여 오랜 기간 사용된 것을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