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20376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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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家屋 |
영어의미역 | Residence of Gim Jinyeong |
분야 | 생활·민속/생활,문화유산/유형 유산 |
유형 | 유적/건물 |
지역 | 부산광역시 중구 흑교로35번길 26[부평동 4가 42-1] |
시대 | 근대/일제 강점기 |
집필자 | 김기수 |
부산광역시 중구 부평동 4가에 있던 일제 강점기의 일식 목조 주택.
김진영 가옥은 부산광역시 중구 부평동 4가 42-1번지에 위치하였다. 부산 지하철 1호선 토성역 1번 출구로 나와 동아대학교 부민캠퍼스 앞 사거리에서 보수 사거리 방향으로 총 400m 정도 가면 찾을 수 있었다. 김진영 가옥이 있던 인근에는 구 경상남도청으로 건립되어 6·25 전쟁 당시 부산 임시 수도 정부 청사(釜山臨時首都政府廳舍)로 사용되었던 동아대학교 박물관 및 임시 수도 기념관이 있으며, 초등학교부터 대학교까지 많은 학교들이 밀집하여 있다.
김진영 가옥은 1938년 9월 8일 일식 목조 주택으로 건립되어 2007년까지 사용되었다. 2011년 1월 14일 토지 소유권이 백순희로 이전되었으며, 그해 2월까지 비어 있다가 건물 철거 작업이 진행되어 현재 새 건축물 공사가 이루어지고 있다. 따라서 원형은 남아 있지 않다.
건축 면적 204.26㎡, 연면적 249.75㎡의 2층 목조 주택[198.05㎡]과 창고[51.7㎡]로 구성되었다. 중앙의 정원을 둘러싸고 있는 ‘ㄷ’ 자형의 일본식 주택이었다. 정원을 향하는 편복도 형식으로 주택 건물의 각 요소에서 일본 주택의 수법이 잘 남아 있는 건축물이었다. ‘ㄷ’ 자형 건축물로 평면의 꺾이는 부분에 화장실 및 목욕실과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이 있었다.
부분적으로 2층으로 지어진 곳은 좀 특이한 형태를 가지고 있었는데, 증축된 것으로 보이는 2층은 콘크리트 벽면에 페인트로 마감되어 있었다. 각 방에서 복도 쪽으로는 환기창이 설치되어 있었다. 현관의 건넌방에는 가벽(假壁)이 남겨져 있었으며, 벽으로 구획된 방의 벽면 흔적으로 유추해 볼 때 각 방마다 가벽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또한 손님의 접객실로 여겨지는 현관 옆방에는 폭 50㎝, 높이 2m의, 수직성을 강조한 독특한 양식의 오르내리창이 설치되어 있어 일식 목구조 건축물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를 자아냈다.
김진영 가옥은 구 법원에 근무하였던 변호사 김진영이 살았던 건축물로, 주택 내에 있던 창고 양식으로 보아 상류 주택으로 추정된다. 당시의 주거사를 파악하는 데 중요한 자료로 평가되지만 현존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