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2037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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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表訓 |
영어음역 | Pyohun |
분야 | 종교/불교,성씨·인물/전통 시대 인물 |
유형 | 인물/종교인 |
지역 | 부산광역시 금정구 범어사로 250[청룡동 546] |
시대 | 고대/남북국 시대/통일 신라 |
집필자 | 최영호 |
[정의]
부산 범어사를 창건한 통일 신라 시대의 화엄종 승려.
[활동 사항]
표훈(表訓)은 오진(悟眞)·지통(智通)·진정(眞定) 등과 함께 우리나라 화엄종의 개조인 의상(義湘)의 10대 제자로, 678년(문무왕 18)에 의상과 함께 범어사를 창건한 화엄종의 대덕 고승이다. 범어사의 창건 이후에는 이 사원에 주석(駐錫)하면서 화엄 사상을 널리 유포하였다. 674년(문무왕 14) 황복사(皇福寺)에서 의상에게 『화엄일승법계도(華嚴一乘法界圖)』와 『대방광불화엄경(大方廣佛華嚴經)』을 배우고, 의상에게 「오관석(五觀釋)」이라는 시를 지어 바친 이후, 법(法)의 인가를 받았다.
이후 김대성(金大城)과 교류하고 불국사(佛國寺)에도 머무르면서 『화엄경(華嚴經)』을 강설하였으며, 676년 동문 능인(能仁)·신림(神琳) 등과 함께 금강산의 표훈사(表訓寺)를 창건하여 주지로 활동하기도 하였다. 한편 아들을 낳기를 원하던 경덕왕의 요청을 받아들여, 천궁(天宮)의 천제(天帝)에게 부탁하여 아들 혜공왕을 낳게 해 주었다는 설화도 전하고 있다.
[사상과 저술]
“나는 여러 연으로 이루어진 존재, 여러 연은 나로서 연을 이루었네. 연으로 이루어진 나이기에 체가 없고, 나를 이룬 연에도 성이 없네[我是諸緣所成法 諸緣以我得成緣 以緣成我我無體 以我成緣緣無性].”라는 시 「오관석」이 현존하고 있으며, 『만속장(卍續藏)』에 편입된 표원(表員)의 저술 『화엄경문의요결문답(華嚴經文義要決問答)』을 표훈의 저술로 추측하기도 한다.
[상훈과 추모]
신라 시대 10성의 대덕 고승 가운데 한 명으로 흥륜사(興輪寺) 금당의 서쪽 벽에 영정이 그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