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2034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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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海雲臺石刻 |
영어의미역 | Carved Stone in Haeundae |
분야 | 역사/전통 시대,문화유산/유형 유산 |
유형 | 유적/비 |
지역 |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우1동 710-4 |
시대 | 고대/남북국 시대/통일 신라 |
집필자 | 권덕영 |
[정의]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우1동 동백섬 내에 있는 바위에 새긴 글씨.
[개요]
신라 말기의 학자인 최치원(崔致遠)[857~?]이 세상에 뜻을 버리고 전국을 떠돌아다닐 때 이곳을 지나다가 주변 경관의 아름다움에 반해 대(臺)를 쌓고 자신의 자(字)를 따서 암석에 해운대(海雲臺)라 새긴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 부산광역시의 해운대라는 지명도 여기에서 유래한다. 해운대석각(海雲臺石刻)이 최치원의 글씨인지 정확히 확인된 바는 없으나, 고려 시대 문신 정포(鄭誧)[1309~1345]가 자신의 시에서 “대는 황폐하여 흔적이 없고 오직 해운의 이름만 남아 있구나”라고 한 점으로 보아 고려 후기에 석각이 있었음을 알 수 있다.
[위치]
해운대석각은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우1동 710-4번지 동백섬 내의 남쪽 바위 위에 새겨져 있다.
[형태]
글자가 새겨져 있는 암벽은 높이 230㎝, 너비 60㎝이다. ‘해(海)’ 자는 가로 31㎝, 세로 35㎝이고, ‘운(雲)’ 자는 가로 31㎝, 세로 32㎝이며, ‘대(臺)’ 자는 가로 30㎝, 세로 37㎝의 크기이다. 해서체로 세로로 비스듬히 새겼다.
[현황]
해운대석각은 오랜 세월을 거쳐 오는 동안 비바람과 파도에 의해 물리적·화학적으로 풍화되는 등 자연적 손상과 인위적 훼손으로 원형을 많이 잃은 상태이다. 공주대학교 문화재진단보존기술연구실의 조사에 의하면 공기와 습도, 온도 등의 변화에 따른 암석의 수축과 팽창으로 균열이 발생하고, 강수와 해풍으로 긁히고 깎여 떨어져 나가거나 암석이 벗겨지는 박락(剝落)과 박리(剝離) 현상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암석에 함유된 철 때문에 화학적 풍화가 진행 중이고, 주변 생물이나 시멘트 모르타르, 페인트 등에 의한 이차적 손상도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석각의 풍화 훼손 상태는 균열이 41개, 박리가 6.8%, 박락이 30.4%, 바위가 검게 변하는 흑화(黑化)가 15.9% 등으로 박락에 의한 훼손이 특히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암반에 새겨진 글자는 ‘해’ 자가 42%, ‘운’ 자가 48.2%, ‘대’ 자가 25.2% 정도 훼손되어 전체적으로 38.1%의 훼손율을 보이고 있다. 1999년 3월 9일 부산광역시 기념물 제45호로 지정되었으며,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청 고시에 의해 문화재 지정번호가 폐지되어 부산광역시 기념물로 재지정되었다. 부산광역시 해운대구에서 관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