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20338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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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鄭公壇 |
영어의미역 | Jeonggong-dan Altar |
분야 | 역사/전통 시대,문화유산/유형 유산 |
유형 | 유적/유적(일반) |
지역 | 부산광역시 동구 정공단로 23[좌천동 472] |
시대 | 조선/조선 후기 |
집필자 | 김강식 |
부산광역시 동구 좌천동에 있는 임진왜란 때 부산진 전투에서 순절한 선열들을 기리는 제단(祭壇).
1766년(영조 42) 부산첨사로 있던 이광국이 단을 설치하여 부산진성이 함락되었던 음력 4월 14일 제향을 봉행한 이후 부산진 첨사가 제향을 계속해 왔다. 1895년 첨절제사(僉節制使) 제도가 폐지된 후에는 지역 주민들이 중심이 된 향사계(享祀契)에서 제사를 올렸다. 1907년 순종(純宗) 황제가 남쪽 지방을 순시할 때 지방민들이 제사를 지내는 것을 보고, 하사금을 내려 정공단(鄭公壇)을 유지하고 향사를 계속 이어가게 하였다. 그러나 일제 강점기 때 일제가 정공단에 대해 박해를 가하여 1942년 향사계는 해산당하고 제단은 폐쇄되었으며, 관련 유물과 비품 등도 몰수당하였다. 그러다 1945년 11월에 다시 향사계가 조직되고 향사도 계속되었다. 1948년 제단을 새로 만들면서 뒤쪽으로 별단을 쌓아 옛 비석을 두었다. 현재까지 1948년 결성된 (사)정공단보존회가 제향을 봉행하고 있다.
임진왜란 때 부산진성을 지키다 순절한 첨절제사 정발(鄭撥)을 비롯한 선열들을 기리기 위해 1766년 부산진 첨사 이광국(李光國)이 부산진성 남문 바깥에 설치하였다.
정공단은 부산 도시철도 1호선의 좌천역에서 내려 일신기독병원 방향으로 가다 보면 왼쪽에 위치한다.
단 앞에 정발을 위하여 세운 ‘충장공정발장군비(忠壯公鄭撥將軍碑)’가 있으며, 별단 서쪽에 정발의 막료였던 이정헌(李庭憲)의 비, 동쪽에 정발의 첩 열녀 애향(愛香)을 위한 열녀애향비(烈女愛香碑), 남서쪽에 여러 군민을 위한 전망제인비(戰亡諸人碑)가 세워져 있다. 그리고 남서쪽 층계 밑에는 충직한 노복인 용월(龍月) 위한 비가 세워져 있다.
부산광역시 동구에서 관리하고 있다. 1972년 6월 26일 부산광역시 기념물 제10호로 지정되었다. 2009년 동구청에서 옛 단을 묻고 구단매안감고비(舊壇埋安感古碑)라는 표석을 세우고, 새로운 단을 세워 1948년에 조성하였던 비석을 원형대로 재배치하였다.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청 고시에 의해 문화재 지정번호가 폐지되어 부산광역시 기념물로 재지정되었다.
나라를 위해 순절한 사람들의 업적을 국가가 앞장서서 계승해 나가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는 충효 교육의 현장으로 의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