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20195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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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朴圭熙慈善紀念碑 |
영어의미역 | Stone Monument for Honoring the Charity of Park Gyuhui |
분야 | 역사/근현대,문화유산/유형 유산 |
유형 | 유적/비 |
지역 | 부산광역시 기장군 장안읍 좌동리 453 |
시대 | 근대/일제 강점기 |
집필자 | 차철욱 |
[정의]
부산광역시 기장군 장안읍 좌동리에 있는 일제 강점기 박규희(朴圭熙)를 기리기 위해 세운 비.
[건립 경위]
박규희가 마을 소작인들에게 배움의 길을 열어 주고, 소작료를 가볍게 하여 마을 주민들의 생활을 안정시켜 준 은혜를 새기기 위해 비를 세웠다.
[위치]
박규희 자선기념비(朴圭熙慈善紀念碑)는 부산광역시 기장군 장안읍 좌동리 453번지 도로변 농지 가운데에 세워져 있다.
[형태]
비신(碑身)의 재질은 화강암이며, 대석(臺石)은 화강암이었으나 최근 시멘트로 조성한 넓은 대석에 파 묻혀 있다. 퇴화된 형태의 팔작지붕 모양의 가첨석(加檐石)을 얹었다. 비의 크기는 대석을 포함한 높이가 135㎝이다. 비신은 높이 90㎝, 너비 30㎝, 두께 14㎝이며 가첨석은 높이 25㎝, 너비 52㎝, 두께 37㎝이다. 비문 가운데 소화(昭和)라는 부분을 일부러 긁어 지운 흔적이 있다.
[금석문]
비의 앞면에는 ‘박규희 자선기념비’라는 비제(碑題)와 함께 “학문을 권장하여 진흥하니/ 뛰어난 풍모와 의리였다네/ 조세를 줄여서 가볍게 하니/ 농사짓기 한결 편리하였네/ 우러러 받아먹고 의지하자니/ 덕택에 배부르고 흠뻑 취하네/ 비석 돌 캐어다 그 은덕 새긴 뜻은/ 사사로운 우리 의논이 아니었다네[奬學振興 出人風義 租稅減輕 耕作便利 仰哺而依 飽德以醉 伐石銘惠 匪我私議]”라고 적혀 있고, 뒷면에는 ‘소화 15년[1940] 12월 일 소작인이 세우다[昭和十五年 十二月日 小作人立]’라고 되어 있다.
[현황]
주위로 비석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석재를 둘러 단을 높였고, 정면으로는 2층의 돌계단을 만들었다. 현재는 특별히 관리하는 사람이 없어 부분적으로 파괴되고 있다.
[의의와 평가]
박규희 자선기념비는 일제 강점기 말 일제의 수탈이 강화되고 있던 시점에 향촌 사회의 지주와 소작인 사이의 관계를 이해할 수 있는 중요한 자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