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16019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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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의미역 | On the Evening That River is Deep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문학 |
유형 | 작품/문학 작품 |
지역 | 경기도 부천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유영자 |
1997년에 복사골 문학회 소속 도원시동인이 발행한 시집.
『강 깊은 저녁에』의 판형은 사륙판, 쪽수는 169쪽으로 제목은 구미리내의 시 「강 깊은 저녁에」에서 빌려 왔다.
구미리내의 「외포리에서」 외 10편, 김경애의 「탑」 외 9편, 동미경의 「장기」 외 10편, 박명영의 「메밀꽃」 외 9편, 신옥란의 「아리랑 고개」 외 9편, 염순자의 「복개천」 외 9편 등 총 62편의 작품이 실려 있다. 각 시인의 시 앞에는 시작(詩作) 메모가 있으며, 책 끝에 평론가 최운선의 해설 「시적 이야기의 상상력과 여성적 생명주의」가 실려 있다.
『강 깊은 저녁에』에 실려 있는 시들은 공통적으로 서정성과 함께 섬세한 생명 의식을 지닌 현실적 삶의 문제를 담고 있다. 시에 나타난 표정은 하나같이 어둡지만 작품에 내재된 질서만은 목표 지향성이 있다.
『강 깊은 저녁에』에 실린 시에는 강한 호소력이 있다. 각기 다른 삶의 힘겨움을 겪어 오며 악을 쓰거나 분노하지 않고 담담히 풀어낸다. 그 고뇌는 내 것이기도 하고 이웃에서 익숙히 보아 오던 아픈 이야기이기도 하다. 평범하고 친근해서 공감을 주고 문득 풍요롭기까지 하며, 끝내는 하나의 목소리와 빛깔로 인생을 생각하는 깊이 있는 의미를 거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