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25015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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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의미역 | A Ramming Song Sung When Hardening The Earth Forcibly With A Stone for A House Building |
이칭/별칭 | 「집터다짐 소리」,「터다짐 소리」,「지축가(地築歌)」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문화유산/무형 유산 |
유형 | 작품/민요와 무가 |
지역 | 경기도 안산시 상록구 수암동 |
집필자 | 이소라 |
경기도 안산시 상록구 수암동에서 전해 내려오는 건축노동요.
「지경 소리」는 집을 새로 지을 때 주춧돌 놓을 자리 등 집터를 다지면서 여럿이 부르는 노래이다. 이를 「집터다짐 소리」·「터다짐 소리」라고도 한다. 경기도에서는 천병희 창과 같은 지경류를 부르지만 경상도에서는 차류 또는 망깨류, 전라도에서는 상사류, 충청북도에서는 지점류를 부른다.
1989년 7월 29일 안산시 수암동의 주민 천병희[남, 63]로부터 「지경 소리」를 채록하였는데, 이는 1999년 안산시사편찬위원회에서 간행한 『안산시사』에 수록되어 있다.
멕받형식으로 되어 있다. 메김선율과 받음선율이 각각 3분박 4박 1마디씩이다. 메김구는 2음보씩이되, 그 1음보는 4~6자 구성이다. 구성음은 솔·도·레·미·솔·라이며 ‘도’에서 종지한다. 마지막 행에 나오는 “으헤” 소리는 다진 곳을 반듯하게 고를 때 하는 소리이다.
어기여차 지경이요/ 지경닺는 군방님네/ 높은 데는 쾅쾅놓고/ 얕은 데는 가만히 놓게/[높] 먼데 양반은 듣기나 좋게/ [낮]가깐데 양반은 보기나 좋게.
메김소리 동안에는 힘을 축적하고, 받음소리를 하면서 일제히 들어올렸다 쾅 놓는다. 무거운 돌[지경돌]에다 동아줄을 여러 가닥 달아 줄마다 한 사람 또는 여럿이 붙잡고 일제히 들었다 놓으며 집터를 다졌다.
현재는 굴삭기를 비롯한 각종 중장비를 이용하여 터를 다지기 때문에 「지경 소리」는 불리지 않는다.
집터를 다질 때에는 지경돌을 일제히 들어올리기 위한 신호로서 노래가 필수불가결하다. 이 순간에 부르는 「지경 소리」는 지경꾼들로 하여금 각자의 동작을 가지런히 질서 있게 하도록 도움으로써 일의 능률을 올리고 피로를 덜어준다. 이외에도 안산 지역에서는 「삼천리마을 지경 소리」, 「안골 지경닺는 소리」 등이 채록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