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250035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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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崇魚 |
영어음역 | Sungeo |
영어의미역 | Gray Mullet |
이칭/별칭 | 수어(水魚·首魚·秀魚),치어,자어,사어 |
분야 | 지리/동식물 |
유형 | 동물/동물 |
지역 | 경기도 안산시 |
집필자 | 심수정 |
경기도 안산 지역에서 서식하는 숭어과에 속하는 바닷물고기.
몸길이는 약 80㎝이다. 몸은 긴 방추형으로 머리 앞쪽은 위아래로 납작한 형태이고, 주둥이는 짧고 끝이 둥글다. 위턱은 아래턱보다 약간 길며, 양 턱에는 가느다란 솜털 모양의 이빨이 1줄로 나 있다. 눈은 크고 투명한 지방질이 잘 발달되어 눈 전체를 덮고 있는 기름눈까풀이 발달하는 점이 가숭어와 다르다.
꼬리지느러미 안쪽은 깊게 파여 있고 옆줄은 없다. 등은 회청색, 배는 은백색을 띠며 각 비늘의 중앙에는 어두운 반점이 있어서 몸에 여러 개의 세로줄이 약간 넓고 짙게 보인다. 지느러미는 연한 갈색을 띠며 배지느러미만 투명하다. 가슴지느러미 기저에 파란색의 반점이 있다.
안산 지역의 물산에 대한 자료가 실린 가장 오래된 문헌인 『세종실록지리지(世宗實錄地理志)』에서부터 기록이 나타난다. 1530년 간행된 『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輿地勝覽)』과 1659~1674년에 이루어진 『동국여지지(東國輿地誌)』, 1760년경의 『여지도서(輿地圖書)』, 1842~1843년의 『경기지(京畿誌)』, 1871년의 『경기읍지(京畿邑誌)』, 1894년의 『기전읍지(畿甸邑誌)』에도 안산 지방의 바다에서 나는 물산으로 기록되어 있다.
『향약집성방(鄕藥集成方)』과 『동의보감(東醫寶鑑)』에서는 수어(水魚)라 하였고, “숭어를 먹으면 위를 편하게 하고 오장을 다스리며, 오래 먹으면 몸에 살이 붙고 튼튼해진다. 숭어는 진흙을 먹으므로 백약(百藥)에 어울린다”라고 하였다. 주로 숭어회, 구이, 찜 등으로 요리하여 먹는다. 약재로도 귀하게 여겼다. 숭어는 치어 또는 자어·사어수어·치어라고도 한다.
연안에서 주로 서식하며 진흙 속 유기물이나 저서생물, 잔류물 등을 먹고산다. 도약력이 매우 뛰어나다. 산란기는 10~2월인데, 주로 10~11월에 이루어진다. 산란을 위해 연안 밖의 따뜻한 해역으로 회유하며 치어는 담수까지 들어오고, 부유 생물을 먹는다. 수온이 내려가면 민물을 떠나 바다로 내려간다. 수명은 자연 상태에서 4~5년 정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