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24024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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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의미역 | Musil Where the Willow Grows Well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설화 |
지역 | 경상북도 안동시 임동면 수곡리 |
집필자 | 조정현 |
경상북도 안동시 임동면 수곡리에서 무실과 전주류씨에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1981년 경상북도 안동시 임동면 수곡리에서 주민 류태석(남, 67)이 구연한 것을 채록하여 1999년 안동시사편찬위원회에서 출간한 『안동시사』에 수록하였다.
무실에 들어와 사는 사람들은 버들 ‘류(柳)’자를 성씨로 썼다. 버들은 버드나무를 뜻하는 것으로, 버드나무가 잘 살려면 물과 가까이 살아야 한다. 물이 귀한 곳에서는 잘 자라지 않는다. 임동면 수곡리를 예로부터 무실, 즉 물이 많은 골짜기라고 불렀는데, 수곡리가 안동 지역 가운데에서 물이 가장 풍부하기 때문이다. 무실의 류씨 성은 한자로 버들 ‘류’자를 쓰기 때문에 물이 풍부한 곳에 자리를 잡아야 잘살 수 있다 생각하여 임동면 수곡리에 자리를 잡게 되었다고 한다.
「버들이 잘 자라는 무실」의 주요 모티프는 ‘물이 많은 곳에서 잘 사는 버드나무’와 ‘무실에 자리 잡은 전주류씨’이다. 전형적인 성씨 관련 이야기로서 성씨 한자의 뜻과 입향한 마을의 성격을 연동시키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무실이라 불리는 임동면 수곡리에 세거해 온 전주류씨 가문의 입향을 성씨와 해당 지역의 자연을 연동해서 인식하는 유래담이다.